
문재인 대통령은 7일 경기도 평택시의 공사장 화재 진압 과정에서 순직한 소방관들에 대해 “투철한 책임감과 용기로 화마와 마지막까지 맞서다 순직한 세 분 소방관의 명복을 빌고, 슬픔에 잠긴 유가족에게 깊은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고 거듭 위로했다.
유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날 오전 평택 제일장례식장에 마련된 빈소를 찾아 조문하고 이같은 문 대통령의 메시지를 전했다.
이어 유 실장은 “유사한 사고가 되풀이되는데, 다신 이런 일이 없도록 정부가 잘 논의해 대책을 내놓겠다”고 밝혔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 6일 소방관 3명의 순직 소식을 듣고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최전선에서 몸을 사리지 않고 헌신적인 구조 활동을 벌이다 순직한 세 분의 소식에 가슴에 메인다”고 말했다.
지난 5일 오후 11시 46분쯤 경기도 평택시 청북읍 소재의 한 냉동창고 신축 공사현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진화 과정에서 송탄소방서 119구조대 소속 소방관 5명의 연락이 두절됐고, 이 중 2명은 6일 오전 9시 34분쯤 자력으로 탈출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그러나 나머지 3명은 이날 낮 12시 40분쯤 의식을 잃고 쓰러진 채로 발견됐다. 이들은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됐으나 끝내 모두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