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사진공동취재단 = 문재인 대통령이 8일 오전 경기 평택시 이충문화체육센터에서 경기도청장으로 진행된 순직 소방공무원 합동 영결식에서 유가족을 위로하고 있다.
경기사진공동취재단 = 문재인 대통령이 8일 오전 경기 평택시 이충문화체육센터에서 경기도청장으로 진행된 순직 소방공무원 합동 영결식에서 유가족을 위로하고 있다.

평택 물류창고 화재를 진압하다 순직한 소방공무원 합동영결식이 8일 오전 9시30분 평택 이충문화체육센터에서 경기도청장으로 엄수됐다.

합동영결식은 정부의 방역 대책에 따라 299명만 참석한 가운데 거행됐다. 문재인 대통령도 이날 합동영결식에 참석해 순직 소방관들의 희생정신을 기렸다.

영결식 시작전 아침 일찍부터 이곳을 찾은 200여명의 시민들은 코로나19 여파로 영결식장 입장이 제한된 탓에 밖에서 기다리며 이들을 애도했다.

오전 7시가 45분이 되자 발인제가 시작됐다. 유족과 조문객들은 굳은 표정으로 빈소를 나와 고인들의 마지막 가는 길을 배웅했다. 이어 이형석 소방경·박수동 소방장·조우찬 소방교의 순서대로 영결식장으로 옮기는 출상이 시작됐다

운구차가 등장하자 엄숙한 분위기의 장례식장이 이내 눈물바다가 됐다. 운구차에 운구를 싣을 때마다 유족들은 참았던 눈물을 다시 터뜨렸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영결식을 참석해 고인의

평텍 물류창고 화재를 진압하다 순직한 소방관들의 관이 운구차에서 영결식장으로 옮겨지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평텍 물류창고 화재를 진압하다 순직한 소방관들의 관이 운구차에서 영결식장으로 옮겨지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넋을 기리고 유족들을 위로했다. 영결식 도중 눈물을 훔치는 모습도 보였다.

경기도는 평택 화재 진압 중 사망한 이들에 대해 1계급 특진과 함께 옥조근조훈장을 추서했다. 유해는 대전 유성구 국립대전현충원에 안장된다.

 

특히 순직한 대원들의 마지막을 함께 하기 위해 합동영결식장을 찾은 동료 소방관들과 시민 들은 방역지침에 따라 합동영결식장에 들어가지 못하고 밖에서 지켜보는 것으로 인사를 나눴다.

고 이형석 소방위(50), 박수동 소방교(31), 조우찬 소방사(25)는 지난 6일 경기 평택시 청북읍 소재 물류창고 건설 현장에서 발생한 화재를 진압하던 중 숨졌다.

순직 소방관 3명에게는 1계급 특진과 훈장이 추서됐다. 이들의 유해는 이날 대전시 유성구 국립대전현충원에 안장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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