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강변 하중도 에 미련된 작은 결혼식장 ⓒ대구시
금호강 하중도에 마련된 작은 결혼식장. 코로나19 확산 이전에는 청보리와 코스모스 등 계절마다 꽃들이 만개하여 결혼식장으로 인기가 높았다. ⓒ대구시

대구시(시장 권영진)는 작은 결혼식을 하는 예비부부 100쌍에게 결혼식 비용 100만원을 지원한다고 9일 밝혔다.  

고비용 결혼문화로 인한 예비부부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고 허례허식을 없앤 소박하고 합리적인 결혼문화를 확산하는데 목적을 두고 2020년부터 ‘우리 둘의 빛나는 결혼식 지원사업’을 운영해왔다.

그러나 코로나19 장기화와 지속되는 경기 침체 등의 요인으로 혼인건수가 사상 최저치를 기록하자 지난해부터는 소득기준 및 거주지 제한을 폐지하고 지원대상도 20쌍에서 100쌍으로 크게 확대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2020년 대구의 혼인건수는 8,340건으로 전년 9,880건보다 1,540건 감소하였으며, 감소폭도 15.6%로 전년도 10%보다 증가하여 젊은 층의 결혼 기피 현상이 점점 심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윤자 대구시 여성청소년교육국장은 “지난해 지원한 예비부부 87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더니 ‘매우 만족’ 73%, ‘만족’ 27%로 만족도가 매우 높았다. 앞으로도 규모는 작지만 합리적인 비용의 결혼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지원을 계속 이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신청은 결혼식 전 신청서, 동의서 및 주민등록등본 등 서류를 구비해 시 출산보육과 방문 또는 이메일(imsjnl@korea.kr)로 할 수 있다. 신청자는 결혼식을 치른 후 1개월 내 예식장소, 소요비용 등의 증빙자료와 함께 청구해야 하며 심사를 통해 비용이 지원된다.

자세한 사항은 대구시 홈페이지 고시/공고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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