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부친 집 압수수색서 금괴 회쉬

ⓒ뉴시스·여성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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횡령혐의로 구속된 오스템임플란트 직원 이모씨의 횡령액이 당초 알려졌던 1880억원보다 많은 2215억원으로 늘었다.

오스템임플란트는 10일 이씨의 횡령 금액을 기존 1880억 원에서 2215억 원으로 정정 공시했다. 2215억에는 이씨가 빼돌렸다가 회사 계좌로 다시 입금한 금액이 포함됐다.

이씨는 1kg 금괴 254개를 부친집에 숨겨둔 것으로 드러났다.

11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서부경찰서는 전날 오후 8시쯤부터 이날 새벽 0시 30분까지 이씨의 아버지 집을 압수수색해 금괴 254개를 압수했다. 

앞서 경찰은 이씨를 체포하는 과정에서 이씨 집에서 1㎏ 금괴 497개를 회수했다. 

이에따라 이씨가 횡령한 돈으로 사들인 금괴 851개 중 96개만 확보하지 못했다.

이씨는 횡령한 돈 대부분을 주식에 투자하거나 금괴, 부동산을 사들였다. 남은 돈 일부는 여러 계좌로 분산했다.

경찰은 252억여원의 예수금이 남아있는 증권계좌를 동결하는 등 자금 회수 절차를 진행 중이다. 이씨 집에 대한 압수수색 과정에서 현금 4억3천만원도 압수했다.

경찰은 지난 8일 이씨를 구속했으며 가족들의 공모여부도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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