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통공사, 신한카드와 을지로3가역
아모레퍼시픽과 신용산역 부역명 판매 계약 체결

서울 지하철 2·3호선 을지로3가역 ⓒWikipedia
서울 지하철 2·3호선 을지로3가역 ⓒWikipedia

서울 지하철 2·3호선 을지로3가역이 ‘신한카드역’으로도 불리게 됐다. 4호선 신용산역은 ‘아모레퍼시픽역’이라는 이름을 함께 쓴다. 재정난을 겪는 서울교통공사가 역명을 판매하면서 생긴 변화다.

공사는 지난 10일 신한카드와 을지로3가역, 아모레퍼시픽과 신용산역의 부역명 판매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지하철역 이름 옆에 기업 이름을 병기하고 사용료를 받는 식이다. 이달부터 작업이 시작돼 상반기 내로 완료될 예정이다.

공사는 코로나19로 인한 승객 감소, 부대(임대) 사업 수익 감소 등으로 재정난을 겪고 있다. 2019년 당기순손실 5865억원, 2020년 1조1337억 원을 기록했다. 2021년 하반기부터 역명 병기 사업에 나섰다. 2·5호선 을지로4가역은 BC카드, 2호선 역삼역은 센터필드, 7호선 내방역은 유중아트센터와 역명을 병기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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