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16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 ⓒ뉴시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뉴시스

한국은행이 14일 기준금리를 또다시 인상하면서, 금리 수준이 코로나19 대유행 이전으로 돌아갔다.

한은은 이날 이주열 총재 주재로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현재 연 1.0% 인 기준금리를 1.25%로 인상했다.

한은은 2020년 3월 코로나19 충격이 예상되자 기준금리를 1.25%에서 0.75%로 0.5%p 낮췄다. 이날 금리 인상으로 코로나19 이전으로 되돌아 갔다.

한은이 11월과 1월 연이어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씩 올린 것은 물가상승을 잡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10월 3.2%로 3%대로 올라선 이후 11월(3.8%)과 12월(3.7%)에는 3%대 후반으로 올랐다. 오는 4월부터는 전기·가스 등 공공요금도 인상될 예정인 만큼 오름세가 더 커질 것이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수출 등 각종 지표가 양호하고 시중 유동성이 풍부한 것도 한은이 기준금리를 인상한 배경으로 보인다.

기준금리 인상으로 미국 연준 기준금리(0.00∼0.25%)와 격차는 1∼1.25%포인트로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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