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당국, 21층에 전진지휘소 설치 상층부  수색 방침

11일 오후 3시 47분께 현대산업개발이 시공중이던 광주 서구 화정동 한 고층아파트 신축 현장 외벽이 무너져 내렸다. 이사고로 6명이 실종됐다. 광주시는 현대산업개발의 광주에서 진행하고 있는 공사를 중지시켰다. ⓒ뉴시스·여성신문
11일 오후 3시 47분께 현대산업개발이 시공중이던 광주 서구 화정동 한 고층아파트 신축 현장 외벽이 무너져 내렸다. 이사고로 6명이 실종됐다. ⓒ뉴시스·여성신문

광주 화정동 아이파크아파트 붕괴현장 상층부에서 인명구조견이 또 반응을 보였디.

광주시 재난안전대책본부는 18일 오전 브리핑에서 “아침 7시10분부터 구조견 11마리를 투입해 전 층을 수색한 결과 기존에 반응을 보였던 22∼28층에서 또다시 반응을 보였다”고 밝혔다.

신축공사 중인 광주 화정아이파크 2단지 201동에서 11일 오후 3시36분께 붕괴사고가 발생했을 당시 28∼31층에 창틀 실리콘작업, 스프링클러 설치 등을 하던 노동자 6명이 있었다. 이중 1명은 14일 오후 지하1층 계단 난간에 쌓인 콘크리트더미 속에서 발견됐다. 나머지 실종자 5명은 아직 발견되지 않았다.

구조당국은 설비, 화재피난소가 있는 22층 아래쪽은 붕괴 우려가 적을 것으로 보고 21층에 전진지휘소를 설치해 상층부 수색을 시작할 예정이다. 다만 23층부터는 콘크리트 잔재물이 쌓여 있고 붕괴 위험이 있어 안전 대책을 먼저 수립할 방침이다.

붕괴아파트에 매달려 있는 높이 145m 타워크레인을 해체하기 위한 사전작업도 시작됐다. 시공사인 HDC현대산업개발은 전날 1200t급 추가 타워크레인을 설치해 와이어 보강 작업을 시작했다. 아파트 19층 외벽에는 낙하물 방지망을 설치했고 이날 1200t급 크레인을 추가 조립할 예정이다.

소방청, 고용노동부 소속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현산, 타워크레인 설치업체, 자문단 등은 이날 오후 타워크레인 해체 전 최종 전문가 회의를 열어 방법, 안전성 검토 등을 진행한다. 구조당국은 타워크레인이 해체되면 크레인이 설치된 201동 2호 구역 수색에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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