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계변경 부실시공 가능성 등 조사
광주 서구청 인·허가 관련 서류 압수 계획

광주 화정아이파크 외벽 붕괴 사고를 수사하고 있는 고용노동부와 경찰 관계자들이 19일 오전 서울 용산구 HDC현대산업개발 본사를 압수수색하기 위해 들어가고있다.  ⓒ뉴시스·여성신문
광주 화정아이파크 외벽 붕괴 사고를 수사하고 있는 고용노동부와 경찰 관계자들이 19일 오전 서울 용산구 HDC현대산업개발 본사를 압수수색하기 위해 들어가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광주 화정동 아이파크아파트 붕괴사고와 관련해 경찰과 노동청이 현대산업개발 본사와 광주 서구청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이고 있다.

광주지방경찰청과 고용노동부 광주고용노동지청은 19일 오전 9시 30분부터 서울 용산구 HDC현대산업개발 본사에 수사관 등을 보내 압수수색하고 있다.

경찰과 고용노동부 수사관들이 투입돼 이번 사고와 관련한 서류 등 자료를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과 고용노동부는 붕괴 사고와 관련해 HDC현대산업개발의 설계 변경과 부실시공 가능성 등을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또 사업계획을 승인한 광주 서구청을 압수수색하고 있다.

경찰은 지난 2019년 4월 15일 서구청이 내준 사업 계획 승인 등 아파트 인·허가 과정을 집중적으로 들여다 볼 계획이다.

붕괴 사고 수년 전부터 해당 현장에 대해 인근 주민들이 제기한 건축·환경 관련 민원을 묵살 또는 소극 대응했다는 의혹을 확인하기 위해  민원 처리 내역 등도 확보하고 있다.

경찰은 앞서 협력업체 등 17곳을 압수수색했으며 공사현장소장과 감리 등 10명을 입건헤 조사하고 있다.

이번 붕괴사고는 지난 11일 201동 39층 옥상 타설 작업 중 23~38층 바닥 슬래브 등이 무너져 내리면서 발생했다.

사고로 현장에서 작업중이던 6명이 실종됐으며 이 들중 1명은 지난 14일 지하 1층 난간 사이에서 숨진채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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