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후보 "많은 여성들이 산후우울증으로 고통 받고 있다"
등·하원 도우미 소득공제 적용…매년 최대 45만원까지 혜택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0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내게 힘이 되는 세 가지(연말정산-반려동물-양육지원) 생활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0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내게 힘이 되는 세 가지(연말정산-반려동물-양육지원) 생활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20일 "산모의 마음건강까지 살뜰히 챙기겠다"고 밝혔다.

윤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산모의 고통을 본인과 가정에게만 맡겨둬서는 안 된다"며 "임신 1회당 60만원 상당의 '마음돌보기 바우처'를 제공하겠다는 저의 공약은 이러한 취지에서 발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많은 여성들이 산후우울증으로 고통 받고 있다"며 "제대로 치료받지 못할 경우 몇 개월, 몇 년을 가기도 하며 심한 경우 극단적인 상황까지 초래하기도 한다. 그럼에도 우리 사회는 아직 산후우울증에 대한 인식이 부족하다"고 덧붙였다.

윤 후보는 "가족은 물론 산모 본인도 치료 받아야 할 질환임을 알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며 "초저출산 시대에 산모의 고통을 본인과 가정에게만 맡겨두어선 안 된다. 산모의 정신건강 진료비 지원을 확대해 산후우울증 진료에 대한 거부감을 해소하고, 누구나 당연히 이용하는 것이라는 인식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또 "산후 우울증 고위험군과 저소득층이 정신건강의학과 진료를 받을 때 본인부담률을 크게 감면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후보는 "육아의 부담을 적게나마 우리 사회가 나눠야 한다"며 "출산이 두렵지 않은 사회를 만들어가겠다. 엄마가 행복해야 아이와 가정이 행복하다"고 말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공식 유튜브 캡처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공식 유튜브 캡처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공식 유튜브 캡처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공식 유튜브 캡처

앞서 윤 후보는 지난 19일 '윤석열 유튜브'를 통해 '산후 우울증 진료 지원(산모마음 돌봄사업) 확대'와 '등·하원 도우미 비용 소득공제 적용 추진' 공약을 발표했다.

윤 후보는 이날 열 한 번째 쇼츠 공약으로 '산모마음 돌봄사업'을 제안했다. 우선 전체 산모를 대상으로 산부인과 산전검사와 함께 정신건강 선별검사를 받도록 하고 임신 1회당 60만 원 상당의 '마음돌보기 바우처' 제공을 약속했다.

산후 우울증 고위험군 또는 저소득층은 출산일로부터 수년까지 정신건강의학과 진료비 본인부담률을 10%로 감면하고 아이 정신 발달평가 본인부담금도 감면을 하겠다고 밝혔다.

등·하원 도우미 소득공제 적용도 현행 아이돌봄서비스 강화 차원에서 추진한다. 등하원 도우미 비용에 소득공제를 적용해 매년 최대 45만원까지 혜택을 주기로 했다.

이번 쇼츠 공약은 국민의힘 '나는 국대다! 시즌2' 정책공모전에서 대상을 수상한 김진현 참가자의 정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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