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정구 장전동·남구 대연동 일대
2023년까지 110억 투입

여성친화형 1인 가구 안전복합타운 사업 개요도 ⓒ부산시 제공
여성친화형 1인 가구 안전복합타운 사업 개요도 ⓒ부산시 제공
여성친화형 1인 가구 안전복합타운 사업 개요도 ⓒ부산시 제공
여성친화형 1인 가구 안전복합타운 사업 개요도 ⓒ부산시 제공

부산시는 여성 1인가구의 생활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원룸 밀집 지역인 금정구 장전동, 남구 대연동에 ‘여성친화형 1인가구 복합타운’을 조성한다고 20일 밝혔다. 2023년까지 110억원을 투입해 ▲혁신 셉테드(CPTED, 범죄예방환경설계) 인프라 조성 ▲범죄 취약가구 방범시설 지원 ▲지속가능한 주민참여형 셉테드 범죄예방 ▲환경디자인 특화 등을 추진한다.

먼저 부산도시공사가 시행하는 다가구 매입임대사업에 선진 셉테드 시설을 융합한다. 장전동과 대연동 각 40가구를 매입해 현관출입통제시스템, 방범창, CCTV, 스마트 초인종, 무인택배함 등을 설치하고 청년 가구에 임대한다.

주택도시보증공사는 청년 주거집중지역 안심마을 조성에 2억원을 지원한다. 부산시 청년단체인 청년정책네트워크는 주민참여예산을 신청해 안심 귀갓길 조성을 위한 스마트 방범시스템을 구축한다. 부산디자인진흥원은 원룸 사이 좁은 골목, 공․폐가, 필로티 하부 등 범죄 유형 및 지역 맞춤형 방범시설 특화 디자인을 개발할 계획이다.

부산시와 부산경찰청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안심원룸 인증제 지원사업’을 추진한다. 전국 최초 시범사업으로, 소유주가 저층부 방범창, 가스배관 덮개 등을 부산시로부터 지원받고 CCTV, 공용현관 출입통제 시스템 등 나머지 셉테드 시설을 자부담으로 개선하면 부산경찰청이 안심원룸으로 인증·관리한다.

사업대상지에 거주하는 청년 1인 가구를 대상으로 스마트 초인종, 스마트 도어락, 창문 잠금장치 등도 지급할 예정이다.

주민참여로 거주자의 책임감과 범죄예방 활동을 강화하는 ‘2세대 셉테드’ 확대를 위한 사업도 추진한다. 부산대 건축학과는 장전동 일대 셉테드 공모전을 시행한다. 부산외대 경찰행정학과는 방범순찰대와 범죄예방교육을 실시하고 주민 활동성 강화 프로그램을 개발한다.

1인가구 간의 사회적 관계망 형성을 위한 생애주기별 프로그램도 지원한다. 자치구·군 보건소에서 운영하는 ‘워크온(walkon)’ 커뮤니티 앱을 활용해 걷기, 반려견 산책, 플로깅 등 챌린지 동참을 유도하고, 사회공동체 연계 프로그램을 활성화할 계획이다. 또 24시간 편의점을 활용해 안심 지킴이집을 구축하고 ‘지역주민 방범순찰대’와 ‘시니어 안전지킴이’를 배치해 범죄를 예방한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좋은 이웃이 열 개의 CCTV보다 부럽지 않다고 생각한다. 1인 가구를 위한 범죄 취약환경 개선은 물론 사회구성원 모두 한마음 한뜻으로 함께해야 한다”라며 “여성친화형 1인 가구 안전복합타운이 1인 가구 범죄예방과 불안함을 낮추는 모범사례로 발전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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