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현지시각) 뉴욕 시장 선거에서 당선된 에릭 애덤스 ⓒAP/뉴시스
에릭 애덤스 뉴욕 시장ⓒAP/뉴시스

에릭 애덤스 뉴욕시장이 첫 월급을 가상화페로 받았다.

뉴욕타임스(NYT)는 지난 1일 취임한 애덤스 뉴욕 시장이 첫 달 급여를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으로 바꿔 받았다고 21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애덤스 시장은 지난해 선거 운동 기간 당선될 경우 첫 석 달 임금을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로 받겠다고 공약했다.

뉴욕시는 노동법에 따라 애덤스 시장 등 직원들에게 가상화폐로 급여를 지급하기 위해 14일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를 활용해 월급을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으로 바꾸기로 했다. 

노동법에 따르면 시장을 포함한 뉴욕시 공무원은 법정 화폐로만 임금을 받을 수 있다. 애덤스 시장은 뉴욕시가 발행하는 임금 수표가 코인베이스에 전달되면, 코인베이스가 가상화폐로 전환해 자신의 계좌에 입금하도록 했다. 

NYT에 따르면 뉴욕 시장의 연봉은 25만8750달러(약 3억855만원)이다.

애덤스 시장은 뉴욕시가 가상화폐의 글로벌 중심지가 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는 성명을 통해 “우리는 뉴욕이 가상화폐를 비롯해 금융 혁신의 중심이 되길 바란다”면서 “혁신의 선두에 선다면 일자리가 창출되고 경제 상황이 나아지며, 전 세계에서 인재들이 몰려올 것”이라고 말했다.

애덤스 시장은 지난달 2일 치러진 뉴욕 시장 선거에서 공화당 소속의 커티스 슬리와 후보를 제치고 당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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