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발생한지 2년을 맞은 20일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이 한산하다. ⓒ뉴시스·여성신문
국내에서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발생한지 2년을 맞은 20일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이 한산하다. ⓒ뉴시스·여성신문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외국인 입국이 크게 줄면서 국내에 머무는 외국인수가 200만 명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법무부 출입국외국정책본부의 2021년 12월 통계 월보에 따르면 작년 말 현재 국내 체류 외국인은 195만6천 명으로 전년(203만6천 명)보다 8 만명(3.9%) 줄었다.

이는 코로나19 유행 이전인 2019년 최고치였던 252만 명 보다 57만 명(23%) 감소한 것이다.

체류 외국인은 2011년 140만 명, 2018년 180만 명으로 꾸준히 늘어 2016년에는 205만 명을 기록했다. 이후에도 계속 증가해 2018년 237만 명, 2019년 252만 명까지 늘었다.

지난해 장기 체류 외국인은 156만9천명, 3개월 미만 단기 체류는 38만6천명이었다.

불법체류(미등록) 외국인은 전년(39만2천 명)보다 0.9% 줄어든 38만8천 명으로 나타났다.

체류 외국인은 중국 동포(61만4천 명)를 포함해 중국인이 84만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베트남 20만8천 명, 태국 17만1천 명, 미국 14만 명 등 이었다.

체류 자격별로 나눠보면 재외동포 비자(F-4) 소지자가 47만8천 명, 고용허가제로 온 비전문취업 비자(E-9) 21만7천 명, 영주 비자(F-5) 16만8천 명, 비자 면제자(B-1) 16만5천 명이었다.

이어 결혼이민 비자(F-6) 13만4천 명, 주로 중국 동포가 받는 방문취업 비자(H-1) 12만5천 명, 유학 비자(D-2) 11만1천 명, 방문 동거 비자(F-1) 9만6천 명 등이었다.

주로 여행객이 받는 관광·통과 비자(B-2)의 경우 전년보다 16% 감소한 4만3천 명에 그쳤다.

자치단체별로는 경기도에 거주하는 외국인이 36만 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서울 22만6천 명, 인천 6만6천 명, 경남 6만3천 명, 충남 6만2천 명, 경북 5만2천 명 순이었다.

지난해 난민 신청자는 2천341명이었고, 난민 인정을 받은 사람은 72명이었다.

1994년 이후 지난해까지 난민 인정자는 모두 1천163명, 인도적 체류 허가자는 2천412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2만1천160명이 한국 국적을 신청해 이 가운데 1만3천636명이 취득했다.

국적 취득자의 출신국은 중국이 5145명으로 가장 많았고, 베트남이 4225명으로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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