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마지막 설 인사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의 설 인사 영상 메시지가 31일 공개됐다.  ⓒ청와대 유튜브 영상 캡처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의 설 인사 영상 메시지가 31일 공개됐다. ⓒ청와대 유튜브 영상 캡처

문재인 대통령이 31일 설 인사 영상 메시지를 공개하고 “아직 넘어야 할 고개가 남아있지만 봄이 멀지 않았다”며 “방역과 경제 모두에서 완전한 회복을 이룰 때까지 국민들께서 함께해주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번에도 어려운 가운데 설을 맞았다. ‘조금만 더 견디자’는 말이 너무나 무겁게 느껴진다”면서도 “함께 견디면서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은 더 단단해졌다. 그리운 만남을 뒤로 미룬 만큼 우리의 소중한 일상도 더 빨리 돌아올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그동안 코로나를 잘 이겨왔다. 한결같이 애써주신 의료진과 방역진, 참고 견디며 함께 해주신 국민들께 감사드린다”며 “이번 오미크론 변이가 가장 힘든 고비”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번 설 연휴 기간 사회적 거리두기의 적극적인 동참을 당부했다. “정부는 모든 상황에 대비해 비상한 각오로 방역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방역과 의료공백 없이 단란한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우리는 웅크리며 기운을 모으는 호랑이처럼 힘껏 도약하게 될 것”이라고 독려했다.

부인 김정숙 여사도 “마음만은 서로에게 온기와 힘을 북돋아 주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며 “보고싶은 얼굴들을 직접 마주하지 못하더라도 따뜻한 안부와 덕담만은 더 많이 나눌 수 있었으면 좋겠다. 어려울수록 힘이 되어준 가족과 이웃과 함께 한마음으로 나아간다면 더 나은 내일이 우리를 기다릴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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