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대수 대구테크노파크 원장 ⓒ대구테크노파크
권대수 대구테크노파크 원장 ⓒ대구테크노파크

권대수 대구테크노파크 원장이 오는 11일 퇴임한다. 지난 2020년 12월 9대 원장으로 취임한 권 원장은 오는 6월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안동 시장으로 출마하겠다는 의지를 굳혔기 때문이다.

대구테크노파크(이하 대구TP)는 코로나19 확산을 우려, 부서장들만 참석해 퇴임식을 가진다고 전했다. 

권 원장은 여성신문과의 통화에서 “안동지역경제를 염려하시는 분들이 지난해 여름부터 출마를 권유해왔다. 올해 12월이 임기만료이기도 해서 많은 생각을 한 끝에, 시대의 요구를 외면하고 자신의 안위만을 생각하는 것은 선비의 자세가 아니라는 결론을 내렸다"며 "‘견위수명’의 각오로 안동발전에 기여하고자 한다"고 출마 포부를 밝혔다. 

1967년생인 권 원장은 안동에서 태어나 남후초, 안동중, 안동고, 서울시립대를 졸업하고 93년 행정고시(37회)로 공직에 입문한 후, 대통령실 중소기업비서관실 행정관, 대구경북지방중소기업청장, 중소벤처기업부 소상공인정책관 및 창업진흥정책관 등 두루 요직을 거친 중소기업 육성분야 전문가다.

현재 대경지역대학공동기술지주 대표, 국민의힘 윤석열대통령후보선대본부 '경북안동시발전특별위원장' 겸 '산업경제육성 및 일자리창출지원특보'를 맡고있다. 

권 원장은 재임기간 동안 내부적으로는 직원들과 허심탄회하게 의견을 나누며 직원들의 근무환경을 개선하는 등 조직을 재정비했다. 수도권의 TP직원들보다 낮았던 대구TP직원의 임금격차를 해소하는데 기여했다.

외부적으로는 입주기업 임대료 감면, 임대 보증금 반환 등으로 지역기업 위기극복에 동참했다. 역세권에 위치한 장점을 활용해 대구벤처센터 3층에 스타·프리스타기업을 위한 명예의 전당과 라운지를, 4층에는 비즈니스라운지를 마련해 기업인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충격에도 디지털 전환, 탄소중립, 신산업육성에 사업규모 2050억원을 수주하고, 입주 기업수 207개사로 입주률 94%를 달성했다. 우수한 정책기능, 진흥계획, 규제특구운영성과, 국가혁신클러스터계획 등을 수행한 성과를 인정받아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인센티브 국비 34억원도 받았다. 최근 메타버스산업 활성화의 일환으로 수주한 109억원 규모의 ‘가상무역 월드시티대구조성’ 도 손꼽히는 성과다. 

권 원장은 “취임하면서 수립한 경영 전략 목표 ‘ONE TP’ 달성을 위해 최선을 다해 달려왔다고 생각한다. 지금 추진 중인 중대사안들은 앞으로 결실을 맺을 것이라고 본다"며 "대구TP가 대구 경제를 책임지는 거점기관으로 거듭 성장하길 기원하며 더 큰 미래를 열어가기를 바란다"고 퇴임 소감을 밝혔다.

후임 원장은 선임 절차에 따라 원장추천위원회 구성해 서류, 면접심사 후 이사회 선임 및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승인을 거쳐 임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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