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 부인 김혜경씨가 1월27일 오전 경남 통영시 소재 한 굴 작업장을 찾아 언론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 부인 김혜경씨가 1월27일 오전 경남 통영시 소재 한 굴 작업장을 찾아 언론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더불어민주당은 9일 이재명 대선 후보의 배우자 김혜경씨의 과잉 의전·법인카드 유용 의혹과 관련해 사과 방식과 시기를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총괄선대본부장인 우상호 의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후보 배우자의 사과 일정이나 자리가 있느냐’는 질문에 “이낙연 총괄선대위원장의 입장 표명도 있었고, 그(김 씨의 사과) 문제에 대해 준비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우 의원은 ‘사과하는 건 결정됐다는 것인가’란 질문에도 “그쪽으로 논의하고 있다”고 답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 이낙연 총괄선대위원장이 9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대화하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 이낙연 총괄선대위원장이 9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대화하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앞서 총괄선대위원장으로 합류한 이 전 대표는 이날 오전 열린 중앙선대위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김씨 의전 논란에 대해 “진솔하게 인정하고 겸허하게 사과하는 게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우 의원은 “이 위원장이 사실상 사과를 권유하신 것 아닌가”라며 “저희로서는 이를 무겁게 받아서 실천에 옮겨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얘기했다.

이어 “사과 문제를 포함해 새롭게 반전의 계기를 만든다고 보일 수 있도록 하겠다”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2일 KBS는 김씨가 경기도 비서실의 법인카드를 사적으로 유용했다는 의혹을 보도하며 이 과정에서 개인 카드를 먼저 사용해 결제한 뒤 나중에 법인카드로 재결제하는 ‘바꿔치기 결제’도 했다는 의혹도 제기했다. 채널A는 이 후보의 경기지사직 퇴임 이후에도 경기도청 공무원들이 이 후보의 양복이나 속옷, 약품 등 빨랫감이나 개인 물품 등을 처리하는 개인 심부름을 했다고 보도했다.

저작권자 © 여성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