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춘진 사장(왼쪽)과 권영진 시장(오른쪽) ⓒ대구시
김춘진 사장(왼쪽)과 권영진 시장(오른쪽) ⓒ대구시

대구시(시장 권영진)는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사장 김춘진. 이하 aT)와 ‘코리아 그린푸드 데이’ 저탄소 식생활 참여와 확산, 기후위기 인식 개선과 탄소중립 생활실천 촉진 등을 내용으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15일 대구시청 별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협약식에서는 △저탄소 식생활 캠페인 ‘코리아 그린푸드 데이’ 추진 및 홍보 △대구 지역 생산 농수축산식품의 유통과 소비 활성화 추진 △저탄소 식생활 분야 전문 인력 양성 △대구 소재 농수산식품 관련 업체 ESG 경영 확산 등을 함께 하기로 했다.

'코리아 그린푸드 데이'는 먹거리의 생산­유통­소비 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여 '농장에서 식탁까지 탄소중립'을 실천하는 저탄소 식생활 캠페인으로 aT는 지난해부터 지자체, 교육청, 협회, 단체 등 48개 기관과 협력하며 범국민 운동으로 확산하고 있다.

대구시는 ‘탄소중립으로 스마트한 그린도시를 만들겠다’며 지난 해 9월부터 시민 한 사람이 탄소 1톤씩 줄이는 10가지 행동 '탄소줄이기 1110'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이 캠페인은 매월 주제를 정해 홍보하는 시민실천활동으로 이번달 주제가 ‘저탄소 밥상 차리기’이다. 식생활에서 발생하는 탄소를 줄이자는 것으로 이번 협약과 일맥상통한다. 

유엔식량농업기구(FAO)가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당사국총회(COP26)에서 공개한 보고서에 따르면, 2019년 전 세계 온실가스 배출량의 31%가 식생활을 통해 배출된다고 한다. 식품의 생산에서는 탄소 발생을 줄이는 저탄소‧친환경 농법 이용한 농산물 이용하기, 유통에서는 지역에서 생산된 농수산식품 이용하기, 소비에서는 잔반 없는 식사로 폐기물 줄이기 등의 실천방법을 제안하고 있다.

또한, aT의 농수산식품 분야의 전문성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지역 내 농수산물을 홍보하고 직거래 마트를 활성화하여 로컬푸드 소비를 촉진하는 한편, 지역 식품 제조‧가공업체의 시설 현대화, 지역 농산물 이용 외식업체에 대한 자금 지원, 지역 농수산물 수출지원 등 관련 업체에 대한 지원책도 마련한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시민들의 밥상에서부터 시작하는 실천이 쌓이면 지역 내 농축산물의 생산과 가공, 유통, 소비를 저탄소 체계로 재설계하는 동력이 된다”며 “저탄소 식생활에 시민 여러분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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