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문은일 카레이싱 선수 겸 감독
자동차 튜닝숍 ‘SHARPCAR’ 13년째 운영
핸드드립 전문 카페 ‘MR.MOON’ 올해 열어

‘커피 볶는 카레이서’ 문은일씨는 “바쁘지만 코로나19로 힘든 시기에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지내고 있다는 점이 좋다”고 말한다. 사진=본인 제공.
‘커피 볶는 카레이서’ 문은일씨는 “바쁘지만 코로나19로 힘든 시기에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지내고 있다는 점이 좋다”고 말한다. 사진=본인 제공.

‘커피 볶는 카레이서’ 문은일 씨는 “바쁘지만 코로나19로 힘든 시기에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지내고 있다는 점이 좋다”고 말한다. 문씨는 17년차 레이싱 선수로 2006년 타임 트라이얼 경기로 레이싱에 입문했다. 그는 2012년 넥센 스피드 레이싱 엔페라컵 RV-300 클래스 종합 2위, 2014년엔 종합 3위, 2016년 종합 2위를 기록하다 2018년 1위를 해 시즌 챔피언이 됐다. 작년엔 넥센 스피드 레이싱 엔페라컵에서 7번의 라운드 중 한 번(3라운드)을 제외하고 6번 포디움(3위 이내 입상)을 달성했다.

‘커피 볶는 카레이서’ 문은일씨는 “바쁘지만 코로나19로 힘든 시기에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지내고 있다는 점이 좋다”고 말한다. 사진=본인 제공.
‘커피 볶는 카레이서’ 문은일씨는 “지난해 자동차경주대회에 일곱번 출전해 한번을 제외하고 모두 3위 안에 든 베태랑 레이서다.  사진=본인 제공.

선수뿐 아니라 카레이싱 팀 ‘NURVAST’의 감독 겸 선수로 활동하고 있다. NURVAST는 이탈리아 캄파니아 주의 화산토 토양에서 자란 안누르카 사과로 만든 천연 건강식품으로 문은일씨 팀의 메인 스폰서다.

자동차 튜닝숍도 운영하고 있다. 2009년 천안에 자동차 튜닝숍 ‘SHARPCAR’를 열어 레이싱 경기 차량과 일반 차량을 튜닝하고 정비하고 있다. 2019년엔 이탈리아 커피 공부를 시작해 최근 핸드드립 전문 카페 ‘MR.MOON’을 열었다.

‘커피 볶는 카레이서’ 문은일씨는 “바쁘지만 코로나19로 힘든 시기에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지내고 있다는 점이 좋다”고 말한다. 사진=본인 제공.
문은일 씨는 자동차 튜닝숍과 핸드 드립 커피전문점도 운영하는 등 바쁘게 살고 있다.
사진=본인 제공.

-카레이싱에 입문한 계기는 무엇입니까?

“어렸을 때부터 자동차를 좋아했습니다. 지나가는 자동차 이름을 모두 맞출 정도였습니다. 자동차 튜닝에도 관심이 많아서 동호회를 통해 카레이싱에 입문하게 됐습니다. 카레이싱에 이어 자동차 튜닝숍까지 열게 됐습니다.”

-올해도 카레이싱 대회에 도전할 생각입니까?

“올해는 새로운 도전을 하려고 합니다. 작년까지 R300 클래스에 출전했는데 올해는 GT300 클래스에 나가려고 합니다. R300클래스는 SUV 차량인 스포티지R 차이고 GT300 클래스는 벨로스터N 차입니다. 처음 하는 것이라 현재 경기 차 세팅을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커피 볶는 카레이서’ 문은일씨는 “바쁘지만 코로나19로 힘든 시기에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지내고 있다는 점이 좋다”고 말한다. 사진=본인 제공.
문은일 씨가 운영하는 카페. 잘 운영해 2호 3호도 내고 싶다고 말한다.  사진=본인 제공.

-카레이싱·자동차 튜닝에 이어 커피에도 관심이 많으십니다.

“카드 명세서를 보면 결재 내역 대부분이 카페였습니다. 그만큼 커피를 좋아해서 찾아다니며 즐겼는데 커피의 본고장인 이탈리아에 가서 커피 맛을 확실하게 알게 됐습니다. 그 맛을 찾기 위해 처음에는 커피숍에서 원두를 사다가 내려 마시기도 했고 직접 생두를 사서 볶아보기도 했습니다. 요즘에는 다양한 생두로 로스팅해 커피의 여러 맛을 찾아 공부하고 있습니다. 예전에 이탈리아에서 마신 커피의 맛을 저렴한 가격대와 핸드드립으로 구현하고 싶어 카페를 열게 됐습니다.”

-몸이 세 개라도 모자랄 것 같습니다. 힘든 점은 없으십니까.

“너무 바쁩니다. 경기 시즌도 다가오고 있어서 경기 차도 세팅해야 하고 카페에서 로스팅도 해야 하지만 코로나19로 힘든 시기에 제가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지내고 있다는 점이 좋습니다. 그래도 카페 손님께서 ‘여기 커피 맛있다’, ‘다음에 또 오자’라고 말해주실 때 보람을 느낍니다.”

-앞으로의 계획은?

“모든 일에 최선을 다하고 싶습니다. 레이싱도 최대한 즐기고 싶고 카페도 열심히 공부해서 2호점, 3호점 계속해서 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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