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택치료에 공무원 4천명 투입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이 25일 코로나19 유행의 정점과 규모를 '3월 중순 27만명' 수준으로 전망했다.
권 장관은 이날 KBS라디오 최강시사 출연해 "전문가 집단 6~7군데에서 전망하고 있는데, 3월 중순에 정점을 찍고 감소 추세로 갈 것이라고 얘기하고 있다"며 "그에 맞게 위중증이나 고령층·기저질환자 보호에 집중하려 한다"고 말했다.
권장관은 정점 규모에 대해서는 "27만명 정도를 예상하는데, 여러 요인으로 분석해 달라질 수는 있다. 최정점에 이르기까지 위중증·사망이 더 많이 확산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고위험군 중심의 방역 집중으로 일각에서는 방역패스 완화 등의 요구가 나오는 것과 관련해 "60세 이하 치명률에 0에 가깝다고는 하지만, 저변이 확대되면 그만큼 위중증·사망이 증가할 수 있다"며 "방역·의료체계에 위험부담으로 작동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최근 확진자 급증으로 재택치료자 관리에서 문제가 생긴다는 지적에는 "시군구 보건소별로 통보가 늦어지거나 안내가 늦어지는 것이 있어 중앙정부에서 공무원 4천여명을 투입하기로 했다"며 "중앙부처에서 3천명, 국방부서 1천여명 투입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권 장관은 "동거가족에 대한 방역을 엄격하게 하고 있는데, 확진자와 같이 거주하는 가족은 검사를 3일 또는 7일로 하거나 격리도 알아서 하는 변경 사항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