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서울 동대문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알림1관에서 열린 2014 한중창조도시문화대전 ‘동방지혜’ 개막식 후 이어령 전 문화부장관이 ‘동방지혜의 가치와 패러다임’을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 ⓒ이정실 여성신문 사진기자
이어령 초대 문화부장관 ⓒ여성신문

이어령 이화여자대학교 명예석좌교수가 암 투병 끝에 26일 별세했다. 향년 89세.

유족 측은 이어령 전 장관이 숙환으로 별세했다고 이날 밝혔다. 

빈소는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되며 유족 측은 5일간 가족장으로 치를 계획이다.

1933년 충남 아산에서 출생(호적상 1934년생)한 고인은 문학평론가, 언론인, 교수 등으로 활동하며 시대의 지성으로 불렸다.

서울대와 동대학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20대 초반에 문단 원로들의 권위 의식을 질타한 ‘우상의 파괴’를 1956년 한국일보 지면을 통해 발표하며 평단에 데뷔했다. 

1960년 서울신문을 시작으로 1972년까지 한국일보, 경향신문, 중앙일보, 조선일보 논설위원을 지냈다. 

유족으로는 부인 강인숙 영인문학관 관장, 장남 이승무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 차남 이강무 천안대학교 애니메이션과 교수가 있다. 고인의 장녀 이민아 목사는 2012년 위암 투병 끝에 별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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