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시티 대구 국내외 위상 강화와 스마트시티 추진 탄력 기대
대구시(시장 권영진)가 국내 처음으로 국제전기통신연합 스마트시티 국제표준 인증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유엔(UN)산하 국제전기통신연합(이하ITU)이 28일 스위스 제네바 국제회의센터에서 개최한 인증 수여식에는 정해용 경제부시장이 참석, 이재섭 ITU 표준화 총국장으로부터 인증서를 받았다.
대구시는 두바이, 싱가포르, 모스크바에 이어 세계에서 4번째로 스마트시티 추진 우수사례연구서 발간과 함께 국내 최초로 국제표준인증을 받은 것이다.
ITU국제표준인증은 경제, 환경, 사회·문화 3개 분야, 91개 지표 평가를 통해 결정한다. △경제(45):ICT, 교통, 공공부문, 고용, 인프라, 도시계획 등 △환경(17)::공기, 상하수, 쓰레기, 에너지 등 △사회와 문화(29): 교육, 건강, 문화, 안전 등이다.
대구시는 경제, 환경, 사회·문화 3가지 분야에서 평균 이상의 우수한 평가를 받고, 특히 스마트 광통신망과 공공와이파이 구축 등 세계 최고의 ICT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는 점, 도심 속 실험공간인 스마트시티 도시문제발굴단 리빙랩 운영으로 시민참여와 신뢰를 구축한 것이 높은 평가된 것으로 나타났다.
향후 정책설정 방향은 재생에너지 확대, 디지털 화폐 도입, 산림조사 위험평가, 생물 다양성 보호정책추진 등이다. 지난해 대구시와 ITU, SK텔레콤은 3자 인증추진 협약을 체결하고 ITU 표준성과지표에 따라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이번에 발간된 사례연구서는 ITU 홈페이지에 공개되어 국내 도시뿐만 아니라 글로벌 도시들이 벤치마킹할 수 있다.
이재섭 ITU표준화총국장은 수여식에서 “시민 중심의 대구 스마트시티 전략은 ITU가 표방한 접근법으로 국제무대에서 스마트시티 조성 경험을 공유하겠다는 대구의 의지에 감사드리며 앞으로 지속성장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해용 대구시 경제부시장은 “ITU, SK텔레콤, KAIA 관계자들의 노력에 감사한다”며 “대구시의 우수사례와 정책 노하우가 다른 도시들의 스마트시티 전략 수립에 도움이 되길 바라며 ITU와 더욱 협력해 지속가능한 스마트시티로 나아가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대구시는 2018년부터 추진 중인 스마트시티 혁신성장동력 프로젝트에서 스마트시티 국제 수준 진단과 성과지표관리로 활용하기 위해 국토교통부,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KAIA), SK텔레콤과 인증 프로그램을 공동으로 추진, 혁신성장동력프로젝트에는 69개 기관과 기업이 참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