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 반대·평화 기원 ‘평화의 빛’ 캠페인
서울·부산 이어 백화점·놀이공원 동참

2월 27일 오후 서울 용산구 남산서울타워에 우크라이나 국민들을 위로하는 의미의 '평화의 빛' 캠페인 조명이 표출되고 있다. 평화의 빛 캠페인은 전세계 랜드마크에 우크라이나 국기를 상징하는 색을 조명으로 비춰 전쟁 반대와 우크라이나 국민에 대한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는 캠페인이다. © 뉴시스
2월 27일 오후 서울 용산구 남산서울타워에 우크라이나 국민들을 위로하는 의미의 '평화의 빛' 캠페인 조명이 표출되고 있다. 평화의 빛 캠페인은 전세계 랜드마크에 우크라이나 국기를 상징하는 색을 조명으로 비춰 전쟁 반대와 우크라이나 국민에 대한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는 캠페인이다. © 뉴시스

전국 곳곳이 반전과 평화를 기원하는 ‘평화의 빛(Peace Light)’으로 물들고 있다.

평화의 빛 캠페인은 세계 주요도시 랜드마크에 우크라이나 국기를 상징하는 파란색과 노란색 조명을 비추는 운동이다. 전 세계에 반전 메시지를 전달하고 전쟁으로 고통 받는 우크라이나 국민에 대한 위로를 담았다.

가장 먼저 서울시가 캠페인에 동참했다. 2월 27일 오후 6시 서울시청 본관과 서울로를 시작으로, 세빛섬과 남산 서울타워에서 매일 평화의 빛 캠페인에 참여했다. 시는 앞으로 서울시 주요시설 및 민간 시설과도 긴밀한 협조를 통해 3월 중으로 '평화의 빛'이 서울 도심 전체로 확산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2일 오후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 우크라이나 국민들을 위로하는 의미의 '평화의 빛' 캠페인 조명이 표출되고 있다.  ⓒ뉴시스
2일 오후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 우크라이나 국민들을 위로하는 의미의 '평화의 빛' 캠페인 조명이 표출되고 있다. ⓒ뉴시스

오세훈 시장은 “전쟁에 반대하고 평화를 기원하는 이번 ‘평화의 빛’ 캠페인에 각계각층의 동참을 요청한다”며 “우크라이나 국민에게 위로를 전하고 세계 평화 유지를 위한 메시지 확산에 적극 참여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에 이어 부산도 1~3일 지역 랜드마크 3곳에서 캠페인을 벌인다. 1일 밤에는 광안대교와 부산항대교에 평화의 빛 캠페인이 진행됐고, 2일부터 3일까지는 영화의전당에서 오후 8시 30분부터 1시간가량 파란색과 노란색 조명을 밝혔다.

지난 1일 부산항대교에 우크라이나 평화를 기원하는 조명이 표출되고 있다. 부산시는 1~3일 광안대교, 부산항 대교, 영화의 전당 등 부산의 랜드마크 3곳에서 ‘평화의 빛’ 캠페인을 추진한다. ⓒ부산시
지난 1일 부산항대교에 우크라이나 평화를 기원하는 조명이 표출되고 있다. 부산시는 1~3일 광안대교, 부산항 대교, 영화의 전당 등 부산의 랜드마크 3곳에서 ‘평화의 빛’ 캠페인을 추진한다. ⓒ부산시

갤러리아백화점도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명품관과 대전 타임월드 건물 외관의 미디어 아트 기능을 활용해 우크라이나 국기를 상징하는 불빛 점등을 시작했다. 백화점 쪽은 “기업의 이익을 떠나 전쟁으로 고통받는 우크라이나 국민을 위로하고 세계 평화의 메시지를 전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국내 유통 기업 중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관련해 직접적인 반전 목소리를 낸 첫 사례다.

서울랜드도 지난 1일 공원의 상징인 지구별무대를 활용해 노란색과 파란색 조명을 점등했다. 서울랜드 측은 “전 세계에서 평화에 대한 바람이 집중된 지금, 평화를 기원하는 마음으로 캠페인에 자발적으로 참여했다”며 “이번 캠페인에 대한 반응이 좋아서 추가 진행 여부를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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