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40 서울도시기본계획
도심·여의도·강남 기능 고도화

2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63아트에서 서울 시내 아파트가 보이고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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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새로 짓는 아파트는 35층 규제를 없애기로 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3일 새 아파트의 35층 높이 기준을 없애고 지상철도를 단계적으로 지하화 한다는 내용의 '2040 서울도시기본계획'을 발표했다. 

서울시는 박원순 서울시장때 도입한 35층 높이기준을 삭제하기로 했다. 건물의 용적률이 높아지는 것이 아니라 동일한 밀도(연면적·용적률) 아래서 높고 낮은 건물들이 조화롭게 배치될 수 있다.

구체적인 층수는 개별 정비계획 위원회 심의에서 지역 여건을 고려해 결정한다.

주거·상업·공업·녹지 등으로 도시의 기능을 나눈 '용도지역제'에 자율성을 도입하고 복합적인 기능 배치가 가능하도록 도시계획체계를 바꾸기로 했다.

서울시는 또 지상철도는 단계적으로 지하화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서울에는 101.2㎞, 4.6㎢에 이르는 지상철도 선로부지와 차량기지가 있다.

서울시는 지상철도 부지가 가진 높은 토지가치를 적극 활용해 공공기여 등으로 공공재원 부담을 최소화한다는 계획이다. 

성장이 둔화된 서울도심과 여의도, 강남 등 3도심의 기능을 고도화하는 내용도 이번 계획에 포함됐다.

서울도심에는 광화문~시청 '국가중심축', 인사동~명동 '역사문화관광축', 세운지구 '남북녹지축', DDP '복합문화축' 등 남북 방향의 4개 축에 동서 방향의 '산업축'을 더한 '4+1축'을 조성하고 활성화한단 계획이다.

여의도의 경우 용산정비창 개발로 확보되는 가용공간 등을 활용해 부족한 공간 문제를 해소할 예정이다. 테헤란로를 따라 업무기능이 집적·포화된 강남은 중심 기능을 잠실, 서초 등 동-서 방향으로 확산시킨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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