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각장애인 부모가 비장애인 자녀를 키울 때
자녀와 부모라는 관계에 대한 새로운 시각

그냥엄마(윤소연/시공사) ⓒ시공사
그냥엄마(윤소연/시공사) ⓒ시공사

그냥 엄마


시각장애인들이 비장애인 자녀를 키우는 과정을 그려낸 책이 나왔다. 저자인 윤소연은 유아교육 연구자이자 두 아이의 엄마다. 그는 “보이지 않는 엄마는 어떻게 아이를 키울까?”라는 궁금증을 바탕으로 세 명의 시각장애인 엄마들을 심층 인터뷰했다. 책은 각각의 장에서 세 가정의 이야기를 다룬다. 저자는 세 부모와 자녀의 이야기를 풀어나가면서 "이 아이들은 어떻게 세상을 알아갈까?"라는 질문으로 책의 주제를 확장해 나갔다.  저자는 결국 엄마들은 장애에 국한되지 않은 고유한 방식으로 자녀와 관계를 맺고 가능성을 탐구한다는 사실, 아이들 역시 자신만의 방식으로 세상을 알아간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시각장애인 엄마들은 한국 사회에 만연한 차별에 맞닥뜨리게 된다. 그러나 이들은 차별에 무너지지 않고 끊임없이 자신의 자녀와 교감과 소통을 추구한다. 이 책은 그 과정을 그리며 자녀와 부모라는 관계에 대한 더 넓은 시각을 일깨워준다. 

윤소연/시공사/1만 7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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