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근한 날씨가 이어진 27일 오후 제주 서귀포시 안덕면 산방산 인근에 관광객들이 찾아와 활짝 핀 유채꽃을 감상하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포근한 날씨가 이어진 27일 오후 제주 서귀포시 안덕면 산방산 인근에 관광객들이 찾아와 활짝 핀 유채꽃을 감상하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코로나19가 크게 늘고 있는데도 2월에 제주를 방문한 국내 관광객이 2백만명을 넘어섰다.

제주도관광협회는 지난달 제주를 방문한 내국인 관광객이 105만1800명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3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2월의 76만명보다 38.3% 늘어난 것이다.

2월 한 달 동안 내국인 관광객이 100만명을 넘어선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올해 이전에 2월 내국인 관광객이 가장 많았던 해는 2019년으로 99만8890명 이었다.

올들어 지난달까지 제주를 방문한 내국인 관광객은 220만4천여명이다. 지난달 23일 역대 최단 기간에 누적 내국인 관광객 200만명을 넘어섰다.

제주도는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방역 피로감에다 해외 관광이 어려운 점 등 때문에 제주 관광객이 늘어난 것으로 풀이했다.

제주도 관계자는 “코로나19에 대한 사람들의 경각심이 예전에 비해 줄었고 해외로 여행가지 못하는 이들이 대체지로 제주를 선택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앞으로도 당분간 내국인 관광객 증가세는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제주를 방문한 관광객은 1200만명으로, 코로나19 확산 첫해인 2020년 1023만여명보다 17%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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