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매수급지수 86.8... 2년7개월만에 최저

2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63아트에서 서울 시내 아파트가 보이고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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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시장이 16주째 사려는 사람보다 팔려는 사람이 많은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4일 한국부동산원이 이번 주(2월 28일 기준) 주간아파트 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86.8로 지난주보다 0.5포인트(p) 하락했다. 이는 지난 2019년 7월22일(87.2) 이래 2년7개월 만에 최저치이다. 

수급지수는 부동산원이 중개업소 설문을 통해 수요와 공급 비중을 지수화한 것으로 0~200 사이다. 100을 기준으로 그보다 높으면 매수세가, 낮으면 매도세가 많음을 뜻한다.

서울 매매수급지수는 지난해 11월15일 99.6으로 떨어진 뒤 16주째 수요보다 공급이 많은 상태가 이어지고 있다.

은평·서대문·마포구 등 서북권은 지난주 대비 0.1p 떨어진 84.4로 서울 5개 권역 중 매매수급지수가 가장 낮았다. 종로·용산·중구를 포함한 도심권 매매수급지수는 지난주와 같이 85.1 이었다.

강남 3구가 속한 동남권 매매수급도 85.5에서 85.2로 떨어졌다. 노원·도봉·강북구가 포함된 동북권은 86.5로, 영등포·양천·구로·동작구 등이 있는 서남권은 90.1에서 89.8로 하락했다.

전국 매매수급지수는 92.8로 지난주 0.2p 소폭 올랐으나 여전히 '사자'보다 '팔자'가 많은 상태가 이어졌다. 수도권은 90.1에서 90.5로 상승했다.

지방 5대 광역시는 91.0에서 90.7로 떨어졌다. 지방은 94.9로 지난 주와 같았다.

전세수급지수도 전국 94.4로 세입자를 찾는 집주인들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은 90.1, 5대 광역시 전세수급지수는 96.1로 집계됐다. 지방은 98.4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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