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0년대 임신중지 이야기 ‘레벤느망’
30대 여성의 일·삶·사랑 ‘어거스트 버진’
한 남자를 사랑한 여자들 ‘사랑 후의 두 여자’

 3·8 세계여성의 날이 있는 3월, 여성의 삶과 사랑을 그린 영화 3편이 개봉해 눈길을 끈다. 1960년대 임신 중지에 대해 그린 <레벤느망>, 한 남자를 사랑한 두 명의 여성이 남자의 죽음 후 만나 벌어지는 일들을 그린 <사랑 후의 두 여자>, 인생의 변곡점에 선 30대 여성의 삶을 그린 <어거스트 버진>이다.

10일 개봉하는 <레벤느망>은 78회 베니스 국제영화제 황금사자상 수상 작품이다. 1960년대 임신중지가 불법이었던 프랑스에서 임신 사실을 알게 된 대학생 ‘엔’이 임신중지를 결정하기까지의 고민과 갈등을 다뤘다. 프랑스 작가 ‘아니 에르노’의 자전적 이야기 <사건>을 영화화했다.

24일 개봉 예정인 <어거스트 버진>은 주인공 ‘에바’가 모두가 휴가를 떠난 8월 스페인 마드리느에 남아 자신의 삶에 질문을 던지는 모습을 그렸다. 일, 사랑, 결혼 등 여성의 삶을 깊이 조명한다. 2020년 카이에 뒤 시네마 ‘베스트 영화 10’에 선정됐다.

30일 개봉 예정인 <사랑 후의 두 여자>는 영국에 사는 ‘메리’가 항해사인 남편의 죽음 이후 프랑스에 남편의 또 다른 가정이 존재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그를 찾아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영국 독립영화 시상식에서 최고상인 독립영화상과 여우주연상, 각본상, 감독상 등을 수상한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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