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YWCA연합회 등 여성시민사회단체 집회

8일 서울 중구 주한러시아대사관 인근에서 한국YWCA연합회 등 여성단체 들이 전쟁에 반대하는 여성평화시위를 열었다. ⓒ뉴시스·여성신문
8일 서울 중구 주한러시아대사관 인근에서 한국YWCA연합회 등 여성단체 들이 전쟁에 반대하는 여성평화시위를 열었다. ⓒ뉴시스·여성신문

여성단체들이 3.8 세계여성의 날을 맞아 우크라이나 전쟁을 반대하는 여성평화 시위를 열었다.

한국YWCA연합회 등 여성시민사회단체 회원들은 8일 서울 중구 러시아대사관 인근에서 ‘전쟁 반대 여성평화 시위’를 열고 “어느 땅에서도 전쟁 속에 착취당하는 아이들과 여성이 없어야 한다”며 ‘전쟁 반대’를 외쳤다.

원영희 한국YWCA연합회 회장은 “전쟁은 어떤 이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다"며 "전세계 여성 시민의 목소리를 담아 전쟁을 반대하고 평화를 촉구한다”며 우크라이나 무력 침략 중단과 우크라이나 평화 회복을 촉구했다.

나탈리 우크라이나 YWCA 회장은 서한을 통해 “우크라이나 여성들은 공포와 고통 속에서도 최전선에서 러시아 군대와 투쟁하고 있다”며 “여성들은 도움이 필요한 곳을 찾아다니며 자원봉사를 하기도 한다”고 전했다. 이어 “여성과 아동, 노약자가 전쟁 범죄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다”며 “현재 우크라이나 난민의 80% 이상이 여성들과 어린 아이들”이라고 했다.

단체는 러시아에 “무고한 시민들, 특히 전쟁 중 약자인 여성과 어린이들의 생명을 빼앗고 위협하는 전쟁을 즉시 중단하고, 러시아 내 반전시위 참석자들을 즉각 석방할 것”을 촉구했다. 또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등 유엔 기구를 향해서는 두 나라의 분쟁을 중재할 것 등을 요구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폭력에 저항하는 의미로 검은 옷을 입고 시위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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