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세계 여성의 날·창립 50주년 기념

㈜코스모스악기는 8일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서울 서초구 코스모스홀에서 ‘International Woman’s Day - 세계 여성 작곡가의 노래’ 음악회를 개최했다.  ⓒ이데아 예술포럼 제공
㈜코스모스악기는 8일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서울 서초구 코스모스홀에서 ‘International Woman’s Day - 세계 여성 작곡가의 노래’ 음악회를 개최했다. ⓒ이데아 예술포럼 제공

㈜코스모스악기는 8일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서울 서초구 코스모스아트홀에서 ‘International Woman’s Day - 세계 여성 작곡가의 노래’ 음악회를 개최했다. 코스모스악기 창립 50주년 기념 음악회로, 이데아 예술포럼이 주관했다.

이날 공연에선 소프라노 이윤순, 이지영, 김수진, 김형애, 권혜민, 피아니스트 김효성, 정가용, 목혜민이 여성 작곡가들의 주옥같은 작품을 선보였다. 슈만의 아내로 잘 알려진 당대 최고의 피아니스트이면서 작곡에도 조예가 깊었던 클라라 슈만의 연가곡 ‘Sechs Lieder, Op.13’과 천부적인 작곡 재능을 타고났으나 가족들의 반대로 꿈을 접어야 했던 멘델스존의 누이 파니 멘델스존의 ‘Sehnsucht nach Italien’, ‘Italien’, 스페인의 테너 마누엘 가르시아의 딸이자 메조소프라노 가수로 작곡에도 능했던 파울린 비아르도의 연가곡 ‘5 canti popolari toscani’, 비제가 극찬한 프랑스 피아니스트 겸 작곡가인 세실 샤미나드의 ‘L’amour captif’ 등 매혹적인 가곡들을 들려줬다. 낭만주의의 영향을 받은 미국 작곡가 그룹 보스턴 악파의 유일한 여성 작곡가 에이미 비치의 연가곡 ‘3 Browning songs’도 연주했다.

한국 여성 작곡가들의 작품도 선보였다. 1920년에 태어나 이화여전 작곡과를 졸업하고 미국 이스트만 음대를 거쳐 플로리다 주립대학 박사과정을 수학한 후 이화여대 교수를 지낸 김순애 작곡가의 ‘그대 있음에’와 ‘사월의 노래’, 제1회 화천 비목 창작가곡제와 세일가곡콩쿠르 작곡 부문 1위를 수상한 이원주 작곡가의 ‘연’과 ‘베틀노래’도 연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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