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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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랍에미리트(UAE)가 석유수출국기구(OPEC+)에 석유 생산량을 더 빠르게 늘릴 것을 촉구하고,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러시아와 전쟁을 끝내기 위해 일부 타협할 용의가 있음을 재확인하자 국제유가가 폭락했다.

9일(현지시각)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유(WTI) 4월물은 전거래일보다 12% 이상 하락한 배럴당 108.7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11월 26일 이후 가장 많이 떨어진 것이다. 

런던ICE거래소에서 브렌트유 4월물은 13% 떨어진 배럴당 111.1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2020년 4월 이후 하루 최대 낙폭이다.  

UAE는 OPEC+ 회원국들에게 석유 생산량을 더 빨리 늘릴 것을 촉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젤렌스키 우크라 대통령은 독일의 빌트지와 인터뷰에서 “전쟁을 끝내기 위해 타협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미국과 영국은 전날 러시아산 원유 수입 금지를 발표했지만 다른 유럽국가는 이를 꺼리고 있다. 유럽은 러시아산 원유 의존도가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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