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여성·소녀 위해
나흘간 3300만원 모금
400만원은 청소년이 기부

전세계 사회 각 분야의 전문직 여성들로 구성된 UN산하 국제 봉사단체인 국제존타한국지구는 10일 서울 용산구 주한 우크라이나 대사관에서 기부금 전달식을 가졌다. ⓒ여성신문
전세계 사회 각 분야의 전문직 여성들로 구성된 UN산하 국제 봉사단체인 국제존타한국지구는 10일 서울 용산구 주한 우크라이나 대사관에서 기부금 전달식을 가졌다. ⓒ여성신문

전세계 사회 각 분야의 전문직 여성들로 구성된 UN산하 국제 봉사단체인 국제존타한국지구는 10일 서울 용산구 주한 우크라이나 대사관에서 기부금 전달식을 가졌다.

국제존타한국지구(총재 송경희)는 우크라니아 여성과 소녀들을 위해 3300만원을 기부했다. 이중 400만원은 국제존타 내 10대 청소년 동아리인 Z클럽이 모금했다.

Z클럽 회원인 박서연(채드윅 국제학교 11학년)씨는 “우크라이나에 살았던 친구들이 많아서 간접적으로 우크라이나에 대해 많이 들어 친숙했다”며 “이번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를 접하고 친구들 생각에 더 몰입하게 됐다”고 밝혔다. 박씨는 “특히 여성들이 남성에 비해 권리가 낮기 때문에 여성들의 인권 향상에 관심이 많았다”며 “이번 기부는 Z클럽 회원들의 의견이 모여 동참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박세연씨(채드윅 국제학교 9학년)도 “이번 우크라이나 사태는 특히 여성과 아이들에게 취약하다”며 “이번 사태가 일어나고 우리도 존타를 통해 기부를 해보자고 의견을 전달했다. 어려운 사람들을 도와줄 수 있게 돼서 뿌듯하다”고 소감을 말했다.

Z클럽 유일한 남성 학생이라고 소개한 차정우씨(채드윅 국제학교 7학년)는 “원래 여성 인권과 봉사활동에 관심이 많았다”며 “최근 Z클럽에 대해 알게 돼서 관련 활동에 열심히 참여 중이고 앞으로도 계속 이어나갈 생각이 있다”고 했다.

전세계 사회 각 분야의 전문직 여성들로 구성된 UN산하 국제 봉사단체인 국제존타한국지구는 10일 서울 용산구 주한 우크라이나 대사관에서 기부금 전달식을 가졌다. ⓒ여성신문
전세계 사회 각 분야의 전문직 여성들로 구성된 UN산하 국제 봉사단체인 국제존타한국지구는 10일 서울 용산구 주한 우크라이나 대사관에서 기부금 전달식을 가졌다. ⓒ여성신문

채드윅 국제학교 대외총괄교장인 허운나 국제존타 부총재는 “Z클럽은 7년 가까이 여성의 권리를 위해 활동해왔는데 이번 우크라이나 사태는 인권의 문제라 동참하게 됐다”며 “오늘 현장에 온 학생들도 고학년이라 공부하는 것이 중요하지만 우리 학교는 봉사도 큰 임무라고 생각한다”고 얘기했다.

송경희 존타 총재는 “기부금은 나흘 안에 3,300만원이 모였다”며 “원래 예상했던 금액의 3배를 넘는 기부금이 모여 감사하다”고 말했다.

한편 국제존타는 1919년 미국 버팔로에서 창설된 이 조직은 올해 103주년을 맞았으며 그동안 여성의 인권향상과 역량강화를 위해 다양한 봉사활동을 전개했다. 국제존타 32지구인 한국존타도 여성 및 아동학대 예방운동, 유니세프 기금모금, 장애인 돕기, 무의탁 노인 돕기, 장학사업 등 봉사활동을 통해 사회발전과 여성지위 향상에 기여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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