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앞두고 매매수급지수 조금 올라

2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63아트에서 서울 시내 아파트가 보이고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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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시장에 17주째 팔려는 사람이 사려는 사람보다 많은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다만 대선을 앞두고 수급지수는 조금 상승했다.

11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3월 첫째 주(7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87.0으로 전주(86.8)보다 0.2포인트 상승했다.

이 지수는 부동산원이 회원 중개업소 설문과 인터넷 매물 건수 등을 분석해 수요와 공급 비중을 점수화한 수치로 0~200 사이의 점수로 나타낸다. 100보다 아래로 내려갈수록 집을 사려는 사람보다 팔려는 사람이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지난해 11월15일 100 밑으로 떨어진 후 이번 주까지 17주 연속 수요보다 공급이 많은 상태가 이어지고 있다.

대선을 앞두고 서울 아파트 매수심리가 조금 회복되는 양상을 보였다.

은평구·서대문구·마포구 등이 포함된 서북권은 지난주 84.4에서 이번주 86.5로 2.1포인트 상승했다, 강남구·서초구·송파구 등이 포함된 동남권도 지난주 85.2에서 이번 주 85.7로 0.5포인트 올랐다. 종로구·용산구 등이 포함된 도심권 매매수급지수도 85.1에서 85.7로 0.6포인트 높아졌다

반면 노원·도봉·강북구 지역이 속한 동북권은 86.5에서 85.9로 하락했고, 영등포·양천·구로·동작구 등이 있는 서남권도 89.8에서 89.7로 내렸다.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매매수급지수는 90으로 지난주(90.5)보다 조금 하락했다. 전국의 지수도 92.7로 전주(92.8)보다 조금 떨어졌다.

서울 아파트의 전세수급지수는 89.6으로 전주보다 0.1포인트 상승했다.

서울 아파트 전세수급지수는 지난해 11월 8일 102.4 이후 16주 연속 하락하다 이번주 조금 올랐다. 다만 14주 연속 100 아래에 머물고 있다.

수도권 전세수급지수는 90.1로 지난주와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서울은 89.6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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