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다우존스 0.43% 내려

ⓒAP/뉴시스
ⓒAP/뉴시스

국제유가가 수요부진 우려가 제기되면서 2거래일째 하락했다.

10일(현지시각)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4월물 가격은 전거래일보다 2.5%(2.68달러) 하락한 배럴당 106.02달러에 마감했다. 이는 지난 3월1일 이후 최저치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5월물 브렌트유는 1.6%(1.81달러) 내린 배럴당 109.33달러에 거래됐다.

국제유가가 하락한 것은 고공행진하는 물가상승이 결국 수요 부진으로 이어질수 있다는 우려가 커진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날 아랍에미리이트(UAE)가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비OPEC산유국간 협의체인 OPEC플러스(+)에 증산 요청을 놓고 오락가락하는 입장을 밝히자 국제유가는 큰 변동성을 보였다.

뉴욕증시는 하락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12.18포인트(0.34%) 하락한 33,174.07로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8.36포인트(0.43%) 밀린 4,259.52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125.58포인트(0.95%) 떨어진 13,129.96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투자자들은 소비자물가와 유가 상승세,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의 협상 등을 주목했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월보다 0.8% 오르고, 전년 보다는7.9% 올랐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전문가들의 예상치를 모두 각각 0.1%포인트씩 웃도는 수준이다. 전년 대비 물가상승률 7.9%는 1982년 1월 이후 최고치다.

저작권자 © 여성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