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노동신문은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열린 '조선노동당 창건 75주년 경축 열병식'에 모습을 나타낸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이 11축(양쪽 바퀴 22개)의 이동식발사차량(TEL)에 실려 이동하는 모습을 보도했다. (사진=노동신문)
북한 노동신문은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열린 '조선노동당 창건 75주년 경축 열병식'에 모습을 나타낸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이 11축(양쪽 바퀴 22개)의 이동식발사차량(TEL)에 실려 이동하는 모습을 보도했다. (사진=노동신문)

미국 정부가 북한의 최근 잇따른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러시아 국적의 개인 2명과 단체 3곳에 대한 추가 제재를 발표했다.

미 재무부 해외자산통제국(OFAC)은 11일(현지시각) 보도자료를 통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안을 위반해 북한의 대량살상무기(WMD) 및 탄도미사일 프로그램 개발을 지원한 2명의 개인과 3곳의 단체를 제재했다고 밝혔다.

OFAC는 북한이 가장 최근인 지난 4일을 포함해 연초 이후 11차례 탄도미사일 발사를 실시했다고 지적하고 "오늘의 조치는 러시아에서 북한 방위산업 관련 조달 기관을 지원하는 외국 개인 및 기업 그룹을 대상으로 하며, 이러한 활동의 대부분은 북한에 대한 유엔 금지령 위반"이라고 설명했다.

제재 대상에는 러시아 기업 아폴론과 해당 기업의 대주주이자 임원인 알렉산드르 안드레예비치 게예보이가 포함됐다. 미국과 유엔으로부터 제재 대상에 올라있는 조선련봉총회사(련봉)와 관계돼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활동하는 박광훈을 지원했다는 이유다.

박광훈을 도운 또 다른 러시아 기업 '젤엠(Zeel-M)'과 해당 기업의 임원인 알렉산드르 알렉산드로비치 차소브니코프도 제재 대상에 올랐다. 차소브니코프와 관계된 또 다른 러시아 기업 '알케이 브리즈(RK Briz)'도 함께 추가됐다.

제재 대상자들의 미국 내 자산은 동결되며, 이들과 미국인들간 거래도 금지된다. 미국 정부가 의미하는 '미국인'에는 시민권자와 영주권자 외에 미국에 거주하는 외국인과 외국 기업도 포함된다.

바이든 행정부는 전날 북한이 지난달 26일(한국시간 2월27일)과 이달 4일 발사한 탄도미사일이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와 관련돼 있다며 제재 조치를 단행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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