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호중·박지현, 공동 비상대책위원장
김태진 등 비대위원 6명 중 3명 '2030'

박지현 더불어민주당 여성위원회 부위원장 ⓒ홍수형 기자
박지현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여성위원회 부위원장 ⓒ홍수형 기자

20대 대선에서 패배한 더불어민주당이 13일 오전 비상대책위원회의 비대위원 인선을 발표했다. 공동비대위원장에는 디지털성범죄집단 ‘n번방’ 사건을 공론화하고, 대선에서 2030 여성 결집을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는 박지현 '추적단 불꽃' 전 활동가가 임명됐다. 

더불어민주당 윤호중 비상대책위원장이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n번방의 실체를 밝히고, 여성 혐오에 맞서온 박지현 부위원장이 공동비대위원장을 담당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윤 위원장은 박 공동위원장에 대해 "온갖 협박에도 굴하지 않고, 불법과 불의에 저항하고 싸워왔다"며 "민주당에 더없이 필요한 소중한 정신이자 가치"라고 말했다. 이어 "박 공동위원장은 성범죄 대책 및 여성 정책은 물론, 사회적 약자와 청년의 편에서 정책 전반을 이끌 것"이라고 설명했다.

비대위원으로는 △김태진 전 광주 선대위 공동위원장 △권지웅 전 청년선대위 공동위원장 △채이배 전 의원 △배재정 전 의원 △조응천 의원 △이소영 의원 등 6명이 인선됐다.

이 중 김태진, 권지웅 전 공동위원장(88년생)과 이소영 의원(85년생)은 30대로, 6명 중 절반이 2030대 '청년'이라는 게 윤 비대위원장 설명이다.

윤 비대위원장은 “비대위는 당의 근본적인 변화와 국민과의 약속 이행, 지방선거 준비 등의 막중한 책임이 있다”며 “사회 각계 각층에서 국민 목소리를 전달해오고 당내에서 다양한 가치를 전달해온 의원 2명을 포괄해 청년·여성·민생·통합의 원칙으로 비대위 구성을 마무리했다”고 말했다.

​​​​비대위민주당은 노동분야 비대위원을 추가 선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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