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내에 건립한 안중근 추모비 ⓒ대구가톨릭대학교
대구가톨릭대는 교내 중앙도서관 앞에 안중근의사 동상과 추모비를 건립하고 숭고한 애국애족정신을 기리고있다. ⓒ대구가톨릭대학교

대구가톨릭대 안중근연구소(소장 김효신)가 안중근의사숭모회가 수여하는 ‘제2회 안중근동양평화상’ 수상기관으로 선정됐다고 22일 밝혔다.

안중근동양평화상은 안 의사의 애국정신과 평화사상을 기리고 미래세대로 계승하기 위해 국내외에서 안 의사 관련한 학술연구·선양 활동 등에 공헌한 자(단체)에게 주어진다.

대구가톨릭대는 2011년 교내에 안중근연구소와 전시실을, 중앙도서관 앞에 안 의사 추모비를 건립하고 안 의사 추모사업을 꾸준히 실천해왔다. 안 의사의 생애와 업적을 되돌아보고 그에 대한 보다 깊은 연구를 수행하기 위해 매년 학술대회와 국제학술회의를 개최하고 있으며 2015년부터는 안 의사의 하얼빈 의거를 기념하고 애국애족 정신을 선양·계승하기 위해 매년 유묵서예대전을 개최하고 있다. 

연구소 개소 이후 안 의사의 외손녀인 황은주·황은실 여사가 대구가톨릭대를 방문해 학생들과 간담회를 가졌고, 증손자인 안도용씨도 연구소와 전시실을 찾았다.

대구가톨릭대는 "안 의사는 가톨릭 신앙인으로서 사랑과 봉사를 실천한 귀감이었고, 장녀 안현생 여사가 지난 1953년부터 1956년까지 대구가톨릭대(당시 효성여대) 문학과 교수로 재직했다"며 "연구소는 대학교와 안중근 의사, 그의 딸 안 선생과의 인연, 역사 등을 담아 공모해 선정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안중근 의사 전시실. ⓒ대구가톨릭대학교
대구가톨릭대는 2011년 안중근 의사 전시실을 개관했다. ⓒ대구가톨릭대학교

김효신 안중근연구소장은 “연구소는 안 의사의 숭고한 애국정신과 평화사상을 알리기 위한 학술연구 등을 개최함으로써 선양활동에 공헌하고 있다. 올해부터는 논문집 창간호 발간 준비 등을 통해 안 의사의 인류애적 활동을 보다 활발히 실천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중근동양평화상’은 안중근의사의 숭고한 애국정신과 평화사상을 기리고 그 사상을 미래세대에 계승하기 위해 마련되었으며 (사)안중근의사숭모회가 안 의사와 관련된 학술연구 및 선양활동에 공헌한 개인 또는 단체를 학술, 선양, 특별부문을 기준으로 선정하고 있다. 

'제1회 안중근 동양평화상' 수상은 일본 류코쿠대 사회과학연구소 부속 '안중근 동양평화연구센터'가 받았다. 이 연구소는 2013년에 설립, 안중근 의사의 평화사상을 일본 사회에 알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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