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일제히 하락... 다우존스 0.58%↓

 

ⓒ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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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가 유럽연합(EU) 회원국들이 러시아산 원유 수입을 금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에 급등했다.

21일(현지시각)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물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거래일 보다 7.42달러(7.1%) 오른 배럴당 112.1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8일 이후 약 2주 만에 가장 높은 가격이다. 

영국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5월물 브렌트유는 전거래일 대비 7.69달러(7.1%) 오른 배럴당 115.62달러를 기록했다.

로이터 통신은 이날 EU 고위 외교관의 말을 인용해 EU가 러시아에 대한 5차 제재안을 준비하고 있다며 여기에 러시아산 석유 수입을 금지하는 방안이 포함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뉴욕증시는 일제히 내렸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산업지수는 201.94포인트(0.58%) 내린 3만4552.99에 장을 마쳤다. 다우 지수는 5거래일 연속 상승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푸어스(S&P) 500 지수는 1.94포인트(0.04%) 내린 4461.18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55.38포인트(0.40%) 떨어진 1만3838.46에 거래됐다.

뉴욕증시는 이날 파월 미 연준(fed)의장이 한 번에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올릴수 있다는 가능성을 시사한 뒤 하락했다.

파월 의장은 전미실물경제협회(NABE) 콘퍼런스에서 "가격 안정을 회복하기 위해 필요하다면 좀 더 제한을 가하는 수준으로 움직일 필요가 분명히 있다"며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이상 올림으로써 더 공격적으로 움직이는 것이 적절하다고 결론 낸다면 우리는 그렇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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