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영하 변호사가 1일 오전 대구 수성구 범어동 국민의힘 대구시당 강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구시장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 뉴시스
유영하 변호사가 1일 오전 대구 수성구 범어동 국민의힘 대구시당 강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구시장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 뉴시스

박근혜 전 대통령 최측근인 유영하 변호사가 오는 6.1 지방선거에서 대구시장에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박 전 대통령이 유 변호사의 후원회장을 맡기로 했다.

유 변호사는 1일 오전 국민의힘 대구시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구가 다시 보수의 중심이자 일등도시라는 자부심 되살려달라는 여러분의 지지와 격려 있었기에 이 자리에 섰다”며 출마를 선언했다.

유 변호사는 “박 전 대통령이 대구시장 후보 선거후원회 회장을 맡아주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출마를 결심하는데 박 전 대통령의 뜻이 있었냐는 질문에 “저의 결정에 대해 만류하거나 걱정스러워하셨으면 제가 결정을 접었을 것이다”라며 “(박 전 대통령이) 곧 시민 여러분들께 당부드리고 부탁드릴 메시지를 알릴 것 같다”고 말했다. 

유 변호사는 “지난 5년간 아무도 대통령을 만나지 못하고 저만 만나서 대통령 팔아 자기 정치한다는 얘기를 들을 때마다 모멸감이 들어 힘들었다”면서 “그런 오해는 시간이 지나면 저절로 드러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제가 당당했기에 견뎌냈다”고 덧붙였다.

유 변호사가 출마를 선언하면서 대구시장 선거는 경쟁이 더욱 치열해졌다. 국민의힘에서는 권영진 대구시장이 불출마를 선언한 가운데 홍준표 의원, 김재원 전 최고위원이 나섰고, 이진숙 전 대전 MBC 사장, 김형기 경북대 명예교수 등도 출마를 선언했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서재헌 전 민주당 동구갑 지역위원장, 김동식 대구시의원 등이 출마한다. 정의당 한민정 대구시당 위원장, 국민의당 정용 전 대구시의원도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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