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이익 183조9668억원·순이익 156조5693억...모두 사상 최대

ⓒ뉴시스·여성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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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유가증권시장 상장사들이 2299조원이 넘는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한국거래소가 4일 유가증권시장 12월 결산법인의 2021사업연도 결산실적을 분석한 결과 코스피 상장사들은 연결 기준 매출이 2299조1181억원으로 2021년보다 19.82% 증가했다. 

영업이익 183조9668억원으로 73.59% 뛰었고  순이익 156조5693억원으로 160.56% 올랐다.

매출과 영업이익, 순이익 모두 거래소가 통합출범해 관련통계를 낸 2005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8.00%, 순이익률은 6.81%로 나타났다. 전년보다 각각 2.48%포인트(p), 3.68%p 상승했다. 1000원어치 제품을 팔아 원가와 인건비 등 판매 관리비를 제외하고 남는 이익이 80원, 여기에서 세금을 떼고 주머니에 들어오는 돈이 68원 수준으로 올라갔다. 

연결부채비율은 115.92%로 전년보다 1.49%p 하락했다.

코스피 대장주 삼성전자는 전체 매출액 비중의 12.16%를 차지했다. 삼성전자를 제외한 상장자 실적은 전년 대비 매출 20.06%, 영업이익 89.09%, 순이익 246.36% 각각 증가했다.

연결재무제표 기준 분석대상 595사 중 순이익 흑자기업은 478사(80.34%)로 나타났다. 전년(415사)보다 63사(10.59%p) 늘었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 운수창고업 등 17개 모든 업종에서 매출이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운수창고업, 화학 등 15개 업종에서 증가한 반면 전기가스업, 건설업 등 2개 업종에서 감소했다. 순이익은 화학, 서비스업 등 15개 업종은 늘어난 반면 전기가스업, 의약품 등 2개 업종은 줄었다.

금융업 43사(총 48사 중 5사 제외)의 영업이익 및 순이익은 각각 41.56%, 47.06% 증가하며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다. 개별재무제표 5사(롯데손해보험, 유화증권, 카카오뱅크, 한양증권, 흥국화재)를 제외한 결과다.

영업이익 증가율은 증권(56.68%), 은행(51.55%) 순으로 나타났다. 순이익 증가율은 보험(61.62%), 증권(60.40%) 순으로 집계됐다.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 공시부 김성천 팀장은 "자동차, 반도체, 화학, 철강 등 전 업종의 실적이 좋았다"며 "제조업이 침체됐다가 부활했고 삼성전자가 차지하는 비중도 이전보다 줄어들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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