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우먼업 인턴십’ 2기 선발
오세훈 시장 공약

서울시가 3040 경력단절 여성에게 재취업 기회를 제공하는 ‘서울 우먼업 인턴십’ 2기를 선발했다고 지난 1일 밝혔다.

'서울 우먼업 인턴십'은 경력단절 여성들이 직무역량을 강화해 재취업에 성공할 수 있도록 공공기관 및 민간기업과 연계해 체험형 현장실습 기회를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오세훈 시장의 공약인 ‘경력단절여성 일자리 찾기(장롱 자격증 되살리기 프로젝트)’의 하나다.

2기 인턴십에는 총 76명이 선발됐다. 선발된 이들은 홍보마케팅, 디자인, 재무회계 등 분야의 자격증이 있거나 경력을 보유하고 있는데도 임신‧출산‧육아 등으로 경력 공백이 생긴 3040 여성들이다. 1일부터 3개월간 민간기업에서 경험을 쌓으며 재취업을 준비한다.

참여하는 기업은 총 62개로, △인공지능(AI)기업인 ‘위드마인드’ △스마트 팩토리 솔루션 기업 ‘젠틀에너지’ △인공지능 데이터셋을 구축하는 ‘테스트웍스’ △온라인 육아 전문기업 ‘그로인맘’ 등이다. 서울시는 올해 초 공개모집과 심사를 거쳐 참여기업을 선정했다.

‘서울 우먼업 인턴십’ 2기가 시작된 지난 1일 오전 11시 오세훈 시장과 1‧2기 인턴십 참여자, 참여 기업 등이 서울시청 간담회장에서 모였다. ⓒ서울시 제공
‘서울 우먼업 인턴십’ 2기가 시작된 지난 1일 오전 11시 오세훈 시장과 1‧2기 인턴십 참여자, 참여 기업 등이 서울시청 간담회장에서 모였다. ⓒ서울시 제공

서울시는 프로그램 참여자들에게 생활임금 수준의 인건비(월 약 200만원)를 지원한다. 프로그램 종료 후에도 수료생에게 전문 상담사를 배치해 1년간 취업 교육 및 맞춤 취업 정보를 지속해서 지원해 실제 재취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돕는다.

서울시는 작년 9월부터 3개월간 진행한 1기 인턴십 참여자들 62명 중 절반에 가까운 29명(47%)이 재취업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우먼업 인턴십을 통해 임신, 출산, 육아 등으로 경력단절이 심각한 3040여성이 민간기업 현장실습으로 재취업에 성공할 수 있기를 바란다. 앞으로도 서울시는 경력단절여성을 위한 상담, 교육, 취업 연계를 위한 종합적인 지원은 물론 경력단절 예방을 위한 일‧생활 균형 환경 조성에도 앞장서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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