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행유예 중 무면허 운전·접촉사고
경찰 음주 측정 요구 거부하고 폭행
법원 “죄질 무거워 실형 불가피”

무면허 운전과 음주 측정 거부, 경찰관 폭행 등 혐의로 입건된 장용준 씨가 2021년 9월 30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초경찰서에 출석하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무면허 운전과 음주 측정 거부, 경찰관 폭행 등 혐의로 입건된 장용준 씨가 2021년 9월 30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초경찰서에 출석하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음주 측정 요구에 불응하고 경찰관을 폭행한 혐의를 받는 장용준(22·래퍼 예명 ‘노엘’)씨가 1심에서 징역 1년을 선고받았다. 장씨는 윤석열 대통령 당선자 비서실장인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 아들이다.

서울중앙지법 형사4단독 신혁재 부장판사는 8일 도로교통법 위반(무면허운전) 등 혐의로 기소된 장씨에게 징역 1년을 선고했다. 검찰은 앞서 징역 3년을 구형했다.

재판부는 “집행유예를 선고받고도 자중하지 않고 음주측정을 거부하는 등 범행을 저질렀다. 죄질이 무거워 실형 선고가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장씨는 2021년 9월 18일 오후 10시30분깨 서울 서초구 반포동 성모병원 사거리에서 무면허 상태로 벤츠 차량을 몰다가 다른 차량과 접촉사고를 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이 음주 측정을 요구하자, 27분 동안 네 차례 거부했고 순찰차에 타서 머리로 경찰관을 2회 가격해 7일간 치료가 필요한 상해를 입혔다. 장씨는 이날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그는 2019년에도 서울 마포구에서 만취해 차를 몰다가 오토바이를 추돌한 혐의로 기소됐다. 2020년 6월 징역 1년 6개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아 형이 확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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