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연구원 '대경 CEO Briefing'

대구4차순환선현장사진(동명동호나들목) ⓒ대구시
대구4차순환선현장사진(동명동호나들목) ⓒ대구시

대구경북연구원(원장 오창균)은 14일「대경 CEO Briefing」제672호를 통해 ‘대구 4차 순환도로 개통 효과와 향후 과제’를 주제로 김수성 연구위원과 서상언 부연구위원의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35년동안 대구의 숙원사업이었던 4차 순환도로 개통으로의 효과와 개선점을 보면, 대구시 고속도로의 교통혼잡도(V/C) 9.64% 감소, 일반도로 5.5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심을 통과하던 차량 흐름이 대구 외곽으로 분산됨에 따라 도심 교통 혼잡이 크게 향상된것으로 보인다. 

지역별 화물차량 이용 분포에 대한 시뮬레이션 결과는 대구국가산단과 테크노폴리스가 위치한 달성군의 이용비중이 24%로 가장 높고, 성서산단이 위치한 달서구의 이용비중이 16%로 대구시 서남부권 지역 대규모 산업단지의 물류 수송이 원활해짐으로써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나타났다.

신규 교통시설의 건설 이후 일정기간 동안 노선에 대한 인지도가 낮고 통행패턴이 안정화되어 있지 않아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함께 램프업(Ramp-Up)기간을 고려한 단·장기적 이원화 개선책 마련도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또한 4차 순환도로가 유·무료 구간이 혼재되어 거주지와 출·도착지에 따라 부가적 비용지출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교통서비스 형평성을 제고함으로써 지역 간 균형발전을 모색해야 한다는 것이다. 대구외곽순환도로의 제한속도는 80km/h로 왕복 2차로와 유사한 서비스를 제공함에도 불구하고 왕복 4차로 요금을 적용되고 있어 통행요금 50% 할인 적용 검토도 필요하다는 것이다.   

대구는 주변도시를 연결하는 8개의 방사형 도로가 도심을 통과함에 따라 주요 교차로 지·정체로 인한 물류수송 및 시민들의 이동에 불편을 초래해 왔다. 이에 대구시는 1987년 도로기본계획을 수립하고 국도와 고속도로를 연결하는 4차 순환도로 계획을 마련하여 사업을 추진, 35년만인 지난 3월 31일 대구 4차 순환도로가 완성되어 개통됐다.

이번에 개통된 구간은 총 연장 32.91km, 왕복 4차로 고속도로이며 분기점 2개소와 나들목은 8개소이다. 왕복 4차로 고속도로는 일반적으로 제한속도 100km/h 이상임에도 불구하고 제한속도는 80km/h로 한국도로공사가 운영 및 관리하게 된다.

대구=권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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