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북구 제2선거구 재선 출사표

최정순 서울시의회 의원(성북2·더불어민주당).
최정순 서울시의회 의원(성북2·더불어민주당).

최정순 서울시의회 의원(정릉1·2·3·4, 길음1동, 더불어민주당)이 6·1 지방선거에서 재선에 도전한다. 

지난 16일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마친 최 예비후보는 여성신문과의 통화에서 “아직 산적한 지역의 현안을 마무리하기 위해서는 힘 있는 시의원이 한 번 더 해야 한다”며 “이번에 승리하지 못하면 풀뿌리 민주주의가 무너지고 민주주의의 퇴행이 도래할 것 같은 위기감을 느낀다”고 출마의 변을 밝혔다.

최 예비후보는 “제 의정활동 목표는 민주적 가치 실현, 양성평등 사회 구현에 있다”며 “또 서민, 중소상공인의 경제 회복에 집중하고, 서울시에 4차 산업 시대를 맞이하는 친환경 도시 생태계를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주요 공약으로 △정릉동 차고지 문제 신속 해결 △길음동 7단지 공터 복합단지 개발 추진 △정릉 1·2·3·4동에 대한 재개발, 재건축 조속히 추진 △낙후된 상권 활성화를 위해 ‘배밭골 마을’, ‘청수골 마을’, ‘정릉골 마을’ 등 브랜드 마을을 조성 △관내 각 급 학교의 학습 환경 개선을 위한 지원 △각종 주민참여형 커뮤니티에 참여해 주민 소통 강화 등을 내놨다.

최 예비후보는 1975년 이화여대 사회학과에 입학한 후 박정희·전두환 정권에 맞서 싸우다 징역형을 두 차례 선고받아 2년 넘게 수감생활을 했다. 1983년 고 김근태 의원 등과 함께 민주화운동청년연합(민청련)을 결성해 여성위원장으로 활동했다. 이후 웅진출판사에 입사해 30년 넘게 근무하며 첫 여성임원에 올랐고 2018년 제7회 지방선거에서 서울시의원에 당선됐다. 민주화운동을 하며 만난 남편 이을호 민청련 상임위원회 부위원장은 당시 고문 피해로 오랜 시간 고통받았고, 최 예비후보는 곁을 지키며 수십년 간 남편을 돌봤다. 이을호 부위원장은 지난 1월 27일 세상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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