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미 정의당 전 대표가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에서 인천시장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이정미 정의당 전 대표가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에서 인천시장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이정미 전 정의당 대표는 19일 ‘외로움 없는 돌봄 혁명’, ‘필환경 녹색도시’를 내걸고 정의당 인천시장 후보로 출마를 선언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중앙정부의 복지재정을 지방정부로 완전 이양토록 하고, 지자체별 통합 돌봄 본부를 구축할 것"이라며 "포괄보조금 지방이양으로 연속적이고 통합적인 복지서비스를 제공하는 통합 돌봄기금을 설치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인천 온실가스 발생량의 절반을 차지하는 영흥 석탄화력발전소 조기 폐쇄를 추진하겠다"며 "서울, 경기 지자체와 노동 시민단체가 함께 문제 해결을 모색하는 가칭 수도권 탄소중립협의회를 이끌어 내겠다. 인천 에너지 공사 설립으로 재생에너지 전환 전략과 로드맵을 수립 이행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비싼 등록금과 주거비용에 허덕이는 청년들은 알바 자리를 잃고 고시텔 작은 방에 갇혀 미래를 포기했다"며 "취약한 삶의 조건에 놓인 많은 이들은 어디에서도 도움받지 못하고 고립의 외로움에 내몰렸다"고 전했다. 

이 전 대표는 "더 이상 인천에서 시민 방역을 돌보느라 주 80시간 근무로 스스로 목숨을 끊는 공무원이 있어서는 안 된다. 인천의 성장과 시민들의 비극적 삶, 그 틈을 메우는 정치가 필요하다"며 “검찰 개혁을 둘러싸고 제2의 정치적 내전을 예고하는 지금, 지방선거마저 극한 대결 정치의 대리전이 돼서는 안 된다"고 출마 이유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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