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장연, “추경호, 청문회에서 장애인 권리 예산에 대한 입장발표 해야...
장애인 권리 예산 투쟁 이어나갈 것"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는 21일 오전  ‘2022년 420 장애인차별철폐연대 투쟁결의대회 1박 2일 마무리 보고대회’ 를 위해 이동하던 중 경복궁역 앞 일대에서 도로를 점거, 경찰과 대치했다.

2022년 420 장애인차별철폐연대 투쟁결의대회 1박 2일 마무리 보고대회를 앞두고 시위 현장으로 향하던 중 경복궁 인근 횡단보도를 점거하고 시위를 진행하는 권달주(왼)‧박경석(오) 전장연 상임공동대표 ⓒ여성신문
21일 ‘2022년 420 장애인차별철폐연대 투쟁결의대회 1박 2일 마무리 보고대회’ 장소로향하던 중 경복궁 인근 횡단보도를 점거하고 시위하는 권달주(왼)‧박경석(오) 전장연 상임공동대표. ⓒ여성신문

박경석‧권달주 전장연 상임공동대표는 오전 7시 지하철 3호선 경복궁역에서 “출근길 지하철 탑니다” 시위와 기자회견, 삭발 투쟁 결의식을 갖고 마무리 보고대회를 위해 고궁박물관 남쪽으로 향하던 중, 횡단보도를 점거하고 경찰과 대립했다. 경찰은 전장연 측에 불법 점거 및 시위에 대한 경고를 반복했다. 대립은 20분 가량 계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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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열린 ‘2022년 420 장애인차별철폐연대 투쟁결의대회 1박 2일 마무리 보고대회’에서 발언하는 박경석 전장연 상임공동대표. ⓒ여성신문

박 대표는 점거를 마치고 보고대회 현장으로 향해 “추경호 기획재정부 장관 내정자가 2일 국회 청문회에서 장애인 권리 예산에 대한 답을 한다고 약속하면 내일이라도 시위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어 전장연 측은 “장애인의 날을 맞아 진행한 투쟁결의대회는 끝났지만, 우리의 시위는 끝나지 않았다”면서 장애인 권리 예산에 대한 투쟁을 이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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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열린 ‘2022년 420 장애인차별철폐연대 투쟁결의대회 1박 2일 마무리 보고대회’에서 구호를 외치는 활동가들. ⓒ여성신문

전장연은 지난달 29일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와 면담하고 장애인 권리예산 반영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과 4대 법안 제정 및 개정을 요구한 바 있다. 이에 인수위는 20일 장애인 정책 관련 브리핑을 가졌다.

하지만 전장연은 20일 “인수위의 장애인 정책은 추상적인 검토에 불과했다”면서 21일부터 출근길 지하철 탑승 시위를 재개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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