컷 오프 후 공정 경선 촉구하며 농성

황춘자 국민의힘 용산구청장 예비후보 페이스북 캡처
황춘자 국민의힘 용산구청장 예비후보 페이스북 캡처.

6·1 지방선거를 한 달여 앞두고 서울 용산구청장 후보 당내 경선에서 탈락한 국민의힘 예비후보가 단식농성 중 병원에 이송됐다.

황춘자 국민의힘 용산구청장 예비후보는 25일 오전 7시쯤 천막에서 단식농성 중 쓰러진 채 발견됐다. 황씨는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아직 깨어나지 못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황 예비후보는 국민의힘 경선에서 컷 오프(공천 배제)된 후 24일부터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 앞에서 간이 천막을 치고 단식 농성을 벌여왔다. 

그는 단식 농성에 돌입한 이날 페이스북에 “저는 오늘부터 목숨을 걸고 단식 농성에 들어간다”며 “제 목숨보다 소중하게 생각한 공정하고 올바른 사회, 열심히 사는 사람이 잘 되는 사회, 남보다 더 열심히 살아야 한다는 가치관을 지향하며 앞만 보고 달려왔다”고 썼다.

이어 “제 입장으로 돌아보면 매번 공천 때마다 제대로 된 공천을 받아보지 못했다”며 “힘과 권력에 의해 내부적으로 이미 결정해 놓았거나 타천에 의한 공천을 하거나 보이지 않는 손에 의해 결정되거나”라고 주장했다.

황 예비후보는 “제 목숨 하나로 우리나라의 썩은 정치가 달라지고 국민의 신뢰를 얻을 수 있었으면 하는 마음이 간절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국민의힘 용산구청장 후보 경선에는 황 예비후보 등 8명이 출마했다. 국민의힘 서울시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서류와 면접 심사를 통해 3명을 추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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