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질 국내총소득 0.6% 성장

부산 남구 신선대(아래)와 감만(위) 부두에서 컨테이너 선적 및 하역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부산 남구 신선대(아래)와 감만(위) 부두에서 컨테이너 선적 및 하역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코로나19 오미크론 유행과 우크라이나 사태 등의 영향으로 투자와 소비가 감소했으나 수출이 증가하면서 1분기 성장률이 0.7%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은 26일 1/4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속보치) 0.7% 성장했다고 발표했다.

GDP 성장률은 코로나19 발생과 함께 2020년 1분기와 2분기에 하락했으나 2020년 3분기부터 7분기 연속 성장했다. 올해 1분기 성장률은 직전 분기보다 0.5%p 떨어졌다.

민간소비가 의류·신발 등 준내구재와 오락문화·운수·음식숙박 등 서비스를 중심으로 0.5% 감소했다.

설비투자도 기계류와 자동차 등 운송장비 투자가 위축되면서 4.0% 줄었다. 2019년 1분기(-8.3%) 이후 3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건설투자 역시 건물·토목 건설이 모두 감소하면서 2.4% 하락했다.

수출이 반도체·화학제품 등을 중심으로 4.1% 늘면서 성장을 이끌었다. 수입도 가격이 뛴 원유 수입액 증가 등의 영향으로 0.7% 늘었다.

업종별 성장률은 농림어업 4.1%, 제조업 3.4%, 전기가스수도업 3.8%, 서비스업 -0.1%, 건설업 -0.6% 등이었다. 특히 서비스업 가운데 문화 및 기타(-3.2%), 운수업(-2.7%)의 하락 폭이 컸다. 

실질 국내총소득(GDI) 증가율은 교역 조건 악화로 GDP 성장률보다 낮은 0.6%로 나타났다.

황상필 한은 경제통계국장은 “1분기 공급차질 등으로 설비투자 등이 부진했고, 건설투자도 가격 요인에 따라 부정적 흐름을 보였으나 현재 심리개선 등이 나타나고 있어 향후 방향은 좀 더 지켜봐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황국장은 “수출의 경우 우크라이나 사태가 장기화되고 중국 등 세계 경제 성장세가 둔화되면서 부정적 영향이 확대되고 있는 모습인 반면, 민간소비는 방역조치 완화로 회복흐름을 띌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저작권자 © 여성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