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주요대 정시비율 40%...지방대 정시비율 낮아져

2022학년도 3월 전국연합학력평가가 전국 고등학교 1~3학년 학생 95만명을 대상으로 시행된 24일 오전 서울 송파구 잠신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이 답안지를 작성하고 있다. 이번 학력평가는 코로나사태 이후 3년만에 처음으로 전국에서 같은날 동시에 치러진다.	 ⓒ뉴시스·여성신문(사진공동취재단)
2022학년도 3월 전국연합학력평가가 전국 고등학교 1~3학년 학생 95만명을 대상으로 시행된 24일 오전 서울 송파구 잠신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이 답안지를 작성하고 있다. 이번 학력평가는 코로나사태 이후 3년만에 처음으로 전국에서 같은날 동시에 치러졌다. ⓒ뉴시스·여성신문(사진공동취재단)

내년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이 치르는 2024학년도 대학입학에서 수도권 주요대학들이 신입생 40%를 대학수학능력시험 중심의 정시모집으로 선발한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 대학입학전형위원회는 각 대학이 입학연도 1년 10개월 전까지 대입전형 시행계획을 수립하도록 한 관계 법령에 따라 전국 196개 대학의 2024학년도 시행계획을 취합해 26일 발표했다.

전체 대학 모집인원은 34만4296명으로, 2023학년도보다 4828명 줄어든다. 수도권 대학은 525명 늘어난 13만2천307명을 선발하지만, 비수도권 대학 모집인원이 21만1989명으로 5353명 감소한다.

수시모집에서는 27만232명(79%)을, 정시모집에서는 7만2264명(21%)을 뽑는다. 2023학년도보다 정시 비율이 1%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비수도권 대학의 정시 모집이 4907명 줄었기 때문이다.

수도권 대학의 정시 비율은 평균 35.6%로 2023학년도 35.3%보다 0.3%p 높다. 

수시모집에서는 85.8%를 학생부위주 전형으로 선발한다. 전년보다 2375명(0.7%P) 줄었다.

정시모집에서는 91.7%를 수능위주전형으로 선발한다. 전년보다 3611명 줄었지만 비율은 0.5%P 높다.

수도권 대학에서는 수시모집의 학생부위주 전형 비율이 76.7%로 1.3%P 낮아지고, 정시모집에서 수능위주 전형 비율은 93.1%로 0.3%P 높아진다.

서울 주요 16개 대학의 경우 전체 모집에서 정시 수능위주 전형의 선발 비율은 40% 이상으로 유지된다.

서울대 정시 비율은 41%로 0.8%P 높아진다. 수시모집에서 학종 전형을 26명 줄여 2033명 선발하고 정시 수능위주 전형은 30명 많은 1425명을 뽑는다. 수능 점수 외에 학생기록부도 반영하는 전형에 18명을 뽑는다.

고려대 40.3%, 서강대 40.3%, 성균관대 40%, 연세대 40.3%, 한양대 40.1% 등 다른 주요 대학도 이 비율은 2023학년도와 거의 같다.

사회통합전형 모집인원은 크게 늘어난다.

고등교육법 시행령 개정에 따른 기회균형선발 의무화로 기회균형선발 모집인원은 전체 3만6434명으로 2023학년도보다 2372명 증가한다.

고등교육법 시행령에서 권고한 수도권 대학의 지역균형전형(교과성적을 활용하는 학교장추천 전형)도 전년 대비 모집인원 총 2997명 늘어난다.

2024학년도부터는 시행령에  국가보훈대상자, 장애인, 저소득층, 농어촌, 지역인재, 특성화고 졸업·재직자, 서해5도학생, 보호종료청소년, 북한이탈주민 등 사회통합전형 대상을 정한다.

지방대육성법 시행령 개정으로 의·치·한의·약학·간호계열 의무선발비율이 상승함에 따라 지역인재전형 모집인원도 전년보다 2581명 증가한다. 2022학년도 2783명에서 2023학년도 2만1235명, 2024학년도 2만3816명이다.

대교협은 2024학년도 시행계획 주요사항 책자를 제작해 고등학교, 시도교육청 및 관계 기관에 배포하고, 대입정보포털 홈페이지(www.adiga.kr)에 7월 중 게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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