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도시다발적 악재로 크게 내려...나스닥 3.95%↓

테슬라 ⓒAP·뉴시스
테슬라 ⓒAP·뉴시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트위터 인수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테슬라의 주식을 대거 매각할 수 있다는 우려로 테슬라 주가가 12% 이상 폭락했다.

26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에서 테슬라는 전거래일보다 12.18% 떨어진 876.42달러를 기록했다.

테슬라의 시가총액은 하루새 1260억 달러(약 158조원)가 사라졌다. 테슬라의 시총은 머스크가 지난 4일 트위터를 인수하겠다고 선언한 이후 2750억 달러(약 345조원) 줄었다.

테슬라의 주가가 폭락한 것은 머스크가 트위터 인수자금 440억 달러(약 55조)를 마련하기 위해 테슬라의 주식을 대량 매각할 수도 있다는 우려 때문으로 풀이된다.

머스크는 아직 인수 대금 중 210억 달러를 어디서 조달할 지를 설명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투자자들은 머스크가 테슬라의 지분을 팔아 현금을 마련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미국 뉴욕증시는 동시다발적 악재에 따른 경기둔화 우려로 크게 떨어졌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809.28p(2.38%) 떨어진 3만3240.18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20.92p(2.81%) 하락한 4175.20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514.11p(3.95%) 떨어진 12,490.74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이날 뉴욕증시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이 장기화하는 가운데 중국의 봉쇄조치로 경기둔화가 우려되는 등 여러 악재로 폭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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