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14%, 애플 3.66% 하락

새 변이 바이러스 '오미크론'의 영향으로 뉴욕증시가 크게 내렸다. ⓒ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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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가 애플과 아마존의 실적에 해당 기업의 주가가 급락한 여파로 크게 내렸다.

나스닥지수는 4월에만 13% 이상 하락해 2008년 10월 이후 최대 하락률을 기록했다. 아마존 주가가 14% 이상 폭락하며 시장 전체를 흔들었다.

29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939.18포인트(2.77%) 하락한 3만2977.21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55.57포인트(3.63%) 밀린 4131.93으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전장보다 536.89포인트(4.17%) 떨어진 1만2334.64로 장을 마감했다.

온라인 쇼핑 공룡 아마존 주가가 14% 폭락했다. 2006년 7월 이후 16년만에 최대 낙폭이다. 전날 장 마감 뒤 공개한 1·4분기 실적쇼크로 주가가 크게 내렸다.

아마존은 28일 전기트럭 업체 리비안에 투자한 지분이 76억달러 평가손을 기록해 분기 손실이 38억달러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나스닥은 4월 한달 13.3% 떨어져 2008년 10월 세계 금융위기 이후 월간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S&P500도 월간 기준으로 8.8% 낮아져 2020년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최악의 한 달을 보냈다.

이날 나스닥이 급락한 것은 월가의 대형 기술주들이 일제히 큰 폭으로 떨어졌기 때문이다.

애플은 전거래일보다 3.66% 하락한 157.65달러를 기록했다.

기술주의 급락세는 가속화될 수도 있다고 전문가들을 전망하고 있다. 미국 연준이 공격적 금리인상을 추진하고 있기 때문이다.

연준은 40년래 최고로 치솟은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5월 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0.5%포인트의 금리인상을 단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문가들은 연준이 오는 6월과 7월 FOMC에서도 0.5%포인트의 금리인상을 단행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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