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정부 출신이 5명
수석급 이상에 여성 없어
평균 연령 60.1세

 

사진 윗줄 왼쪽부터 김성한 국가안보실장 내정자,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 내정자, 신인호 국가안보실 2차장 내정자, 김용현 대통령경호처 처장 내정자, 이진복 정무수석비서관 내정자. 아랫줄 왼쪽부터 강승규 시민사회수석비서관 내정자, 최영범 홍보수석비서관 내정자, 최상목 경제수석비서관 내정자, 안상훈 사회수석비서관 내정자, 강인선 대변인 내정자. 사진=인수위 대변인실 제공
사진 윗줄 왼쪽부터 김성한 국가안보실장 내정자,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 내정자, 신인호 국가안보실 2차장 내정자, 김용현 대통령경호처 처장 내정자, 이진복 정무수석비서관 내정자. 아랫줄 왼쪽부터 강승규 시민사회수석비서관 내정자, 최영범 홍보수석비서관 내정자, 최상목 경제수석비서관 내정자, 안상훈 사회수석비서관 내정자, 강인선 대변인 내정자. 사진=인수위 대변인실 제공

윤석열 정부 대통령실 인선도 ‘남성 천하’였다. ‘2실(비서실·국가안보실)’과 ‘5수석(경제·사회·정무·홍보·시민사회)’ 체제로 “슬림화”한 새 대통령실에서 여성과 청년은 찾아볼 수 없었다.

윤 당선자는 1일 국가안보실장에 김성한 고려대 국제대학원 교수, 국가안보실 산하 1차장에 김태효 성균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2차장에 신인호 카이스트 을지국방연구소 소장을 낙점했다. 경호처장에는 김용현 전 합동참모본부 작전본부장, 정무수석에는 이진복 전 의원, 시민사회수석에는 강승규 전 의원이 내정됐다. 홍보수석에는 최영범 전 SBS 보도본부장, 경제수석에는 최상목 전 기획재정부 1차관, 사회수석에는 안상훈 서울대 사회복지학과 교수가 내정됐다. 대변인에는 강인선 전 조선일보 기자가 이름을 올렸다.

11명의 실장급과 수석급 인사 중에서 이명박 정부 출신이 5명, 1960년대생이 8명, 남성이 10명으로 대다수를 차지했다. 평균 연령은 60.1세로 윤석열 대통령 당선자를 가까이서 보좌하는 참모진 대부분이 ‘5060 남성’이라는 뜻이다. 대통령실 참모진 중에서 여성은 강인선 대통령실 대변인 내정자가 유일하다. 대변인을 제외하면 수석급 이상 참모진 10명 모두 남성이다. 

출신 학교는 서울대가 4명(김대기·강인선·최상목·안상훈), 고려대 출신은 2명(김성한·강승규)이다. 김태효 안보실 1차장은 서강대, 최영범 홍보수석은 성균관대 출신이고, 김용현 경호처장과 신인호 안보실 2차장은 육군사관학교, 이진복 정무수석은 한국방통대 출신이다.

서울 출신은 6명(김성한·김태효·최영범·강인선·최상목·안상훈)으로 가장 많았고 호남 출신은 없다.

윤석열 정부 초대 내각을 두고 서울대·60대·남성 중심이라는 뜻의 ‘서육남 내각’이라는 비판이 쏟아졌으나 대통령실 인선도 여성·청년·지역 안배 없는 인선이었다.

장제원 당선인 비서실장은 1일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에서 열린 대통령실 인선 발표 기자회견에서 “여성과 청년 수석을 향후에 인선할 계획이 있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청년들의 목소리를 적극적으로 수렴하겠다는 의지에는 변함이 없다”면서도 여성 인선에 대해선 침묵했다.

게다가 장 비서실장은 여성·청년 안배에 대한 질문에 “사회수석실에서 인구 부분, 아동 부분, 가족 부분을 담아낼 수 있도록 하겠다. 특히 우리 사회수석께서 사회복지 쪽의 전문가이니 각별히 챙길 것”이라는 엉뚱한 답변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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